[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는 2일 오후 2시 공덕역 인근 기린캐슬에서 ‘한반도와 아시아 에너지전환의 미래’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올해 극적인 전환을 맞이하고 있는 남북한 관계를 조망하면서 한반도 에너지전환의 비전과 가능성을 모색하고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 에너지전환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에너지전환의 미래’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 황진태 선임연구원(서울대 아시아도시센터)은 ‘행성적 도시화의 차원에서 한반도 에너지전환의 공간 그려보기’를 주제로 발표한다. 황 연구원은 한반도 에너지전환의 경제중심적 접근을 비판하면서 남북한 사이의 불균등발전경로가 북한을 ‘내부식민화’할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북한에 매장된 지하자원들에 대한 도시공유지(urban commons) 차원에서의 접근을 제안한다.

이정필 부소장과 권승문 상임연구원(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은 ‘한반도 에너지전환의 비전과 가능성 모색’을 주제로 발표한다.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는 인정과 분배의 정의, 감축과 수렴(contraction & convergence)의 원칙을 지향하는 한반도 에너지시스템 전환의 새로운 경로와 잠재력을 모색한다. 연구소는 남한과 북한의 에너지분야 교류와 협력이 증진되면서 전력시스템 통합이 추진된다는 가정 하에 전력을 중심으로 한 3가지 한반도 에너지전환 시나리오를 국내 최초로 제시한다.

한반도 에너지 확장불안 시나리오는 경제성장 중심 패러다임 하에 에너지전환과 기후변화대응에 소극적이며 남한과 북한의 에너지격차가 심화된다. 반면에 한반도 에너지 축소전환 시나리오는 생태사회 중심 패러다임 하에 에너지전환과 기후변화대응에 적극적이며 남한과 북한의 에너지격차가 해소된다. 한반도 에너지 격차유지 시나리오는 두 가지 시나리오의 중간적 성격으로 남한과 북한의 에너지격차가 존재한다. 이정필 부소장과 권승문 연구원은 세 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한 결과, 한반도 에너지 축소전환 시나리오가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했고,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보다 정교한 한반도 에너지전환 시나리오 및 경로를 검토해 제시할 예정이다.

‘아시아 에너지전환의 미래’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윤재영 본부장(한국전기연구원)이 ‘동북아 에너지협력의 미래 – 동북아 슈퍼그리드를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윤 본부장은 동북아 전력협력 변화와 동북아 에너지협력 구조, 동북아전력협력 기회와 위험요소를 분석하면서 동북아 전력협력은 슈퍼그리드 구축을 기본으로 동북아 통합전력시장을 형성할 것을 제안한다.

이강준 이사와 유주연 연구원(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은 ‘동남아 에너지협력의 문제점과 대안 모색 – 메콩지역과 라오스의 에너지자립 체제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한다. 동남아시아 에너지현황과 문제점, 메콩경제권과 라오스의 에너지정책을 분석하고, 라오스 에너지전환의 원칙과 방향, 동남아시아 에너지전환의 함의를 도출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홍덕화 교수(충북대학교)와 홍민 연구위원(통일연구원)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엄은희 선임연구원(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과 한재각 소장(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가 지정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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