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이 549억7000만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하며 사상 첫 연 60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올해 10월 수출이 549억7000만달러로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역대 2위 기록을 달성했다. 일평균 수출은 23억9000만달러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증가한 54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1위였던 지난해 9월(551억2000만달러)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사상 최초 6개월(5~10월) 연속 및 연간 7번째 500억달러 돌파라는 기록도 세웠다.

10월 일평균수출은 2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규모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선) 선박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달보다 4.0% 감소했지만 역대 3위 기록이다.

1∼10월 누적 수출도 5053억달러(+6.4%)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역대 최단기간 5000억달러 돌파 기록도 세웠다. 1∼10월 일평균 수출도 22억6000만달러(+6.1%)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10월 수출이 역대 2위를 기록한 이유는 대내적으로 △기업들의 적극적인 수출 품목 고부가 가치화 노력 △무역보험 확대 등을 통한 신산업・유망소비재 등 수출품목 다변화 △지역별 편중 없는 수출 성장유도 등 이며 대외적으로는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국제유가 및 주력제품 단가 상승 등에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22.2% 증가한 115억9000만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기준 사상 최초 연간 수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단일 부품 기준(HS 4단위)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는 한국 반도체가 미국 항공기, 독일 자동차에 이어 글로벌 제조업 3강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일반기계 수출은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수출 호조와 대 인도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51.7% 증가한 49억9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사상 최초 8개월 연속 40억달러를 넘어섰다.

석유화학 수출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 업황 호조에 의한 물량 증가 및 조업일수 영향으로 75.5% 증가한 45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상 최초로 11개월 연속 40억달러 돌파다.

석유제품(45억5000만달러)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수출단가 호조 등으로 12개월 연속 30억달러 이상 수출 기록을 이어나갔다.

반면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선박 등 3개 품목은 각각 18.2%(16억5600만달러), 7.9%(22억9200만달러), 55.0%(14억8200만달러)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아세안 수출은 19.2% 늘어난 88억2000만달러로 역대 2위 기록을 갱신했다. 독립국가연합(CIS) 수출은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무역보험 지원을 신규로 확대한 4대 전략 신흥국가(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브라질)는 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철강 품목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증가해 시장 다변화에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은 484억2000만달러로 27.9% 증가했다. 무역수지 65억5000만달러 흑자로 81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나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미・중 무역갈등 지속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2위 기록을 갱신하였다”며 “다만 주요국 수입규제 확대 등 보호무역주의 추세,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우리 수출 여건이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미・중 무역분쟁 등 우리 수출의 하방요인에 총력 대응하는 한편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능동적 대처 △일자리 창출・혁신성장 등 산업정책과 연계 강화 △수출시장과 품목의 다변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 총 수출이 사상 최초 6000억 달러 돌파, 교역규모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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