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라인' 과 손잡고 신남방정책 선도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KEB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인도네시아 하나은행'과 모바일 플랫폼 라인의 금융자회사 '라인파이낸셜아시아' 간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라인파이낸셜아시아는 이번 신주인수계약으로 인니 하나은행의 지분 20%을 가진 2대 주주로 등극했다.

양사는 인니 현지 내 라인 브랜드 역량, 플랫폼, 콘텐츠 등을 활용한 디지털뱅크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향후 전략적 동반자로서 디지털금융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니 하나은행은 △라인 사용자 뱅킹 고객화 △저금리성 예금 확대 및 포트폴리오 개선 △라인 브랜드 역량, 기술, 플랫폼,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역량 및 전문성 강화 등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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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양사는 공동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현지시장 특성, 고객 선호도를 살린 각종 예금과 소액대출, 송금결제서비스 등 사업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라인 콘텐츠와 현지법상 허용 범위 내에서 최적화된 본인확인(e-KYC) 프로세스, 하나은행의 현지 경험과 신용평가모형, 라인 디지털기술 및 플랫폼 기반 신용평가모형 현지시장에 접목 등을 위한 국내외 유수 신용평가기관과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6000만명과 1만8000개가 넘는 섬을 지닌 국가로, 국토 동서길이가 미국 본토 길이를 능가할 정도로 넓어 은행 서비스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 많다. 전체 인구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인구가 1억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SNS 사용률이 매우 높아 아시아 지역내 디지털금융 발전 가능성이 큰 곳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라인의 디지털기술과 하나은행의 리테일금융 결합은 신남방정책 핵심지역인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금융모델로서 미래 은행산업 혁신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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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CEO는 "하나은행과 파트너쉽으로 현지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뱅킹 서비스와 향후 인도네시아에서의 핀테크 사업영역을 개척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