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노동시간 단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 기업인들을 만나 노동시간 단축의 보완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부영주택이 주 52시간 근로 시간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며 나서며, 정부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영주택은 지난 24일 열린 고용노동부 간담회에서 건설업계의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시행 관련 애로사항을 이재갑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노동시간 단축제도 관련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건설업, 석유화학, 조선업, ICT, 제조업, 계절산업 등 10개 업종 대표 기업을 선정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로 간담회를 열었다.

건설업계에서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국내 및 해외 현장의 돌발 상황, 비용 상승에 따른 경쟁력 약화, 공사기간 연장의 한계 등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양환 부영주택 대표는 "법 시행 이전에 착공이나 공사 계약이 체결된 현장의 경우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적용의 예외 장치가 필요하다"며 "이 경우 입주지연 시 보완조치도 필요하다. 규모별이 아니라, 직무 및 업종별로 유예기간을 두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그러면서 "민간도급이나 자체공사 사업장의 경우 공사기간 연장의 한계가 있다"며 "건설공사의 특성상 많은 수의 하도급 계약을 통한 공정 운영으로 시공관리의 한계가 존재한다"고 현장 목소리를 전했다.

이에 고용노동부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10개 업종에서 제시된 기업의 의견과 현장의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 광범위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 추가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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