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국민간식 떡볶이 가정간편식 시장을 향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국민 간식 떡볶이 가정간편식(HMR)을 향한 식품업계 움직임이 분주하다. 올해 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점처지는 가운데 업계는 다양한 제품군을 내놓으며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3년 139억원에 불과했던 간편식 떡볶이 시장 규모는 지난해 546억원까지 증가했다. 매년 100억원씩 규모를 확대하며 5년새 약 400% 성장했다.

간편식 떡볶이가 성장한 덕에 500억 원대에서 정체돼 있던 냉장떡 시장도 올해 1109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 규모를 돌파했다. 간편식 트렌드가 냉장떡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간편식 떡볶이는 풀무원이 64%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CJ제일제당, 송학, 오뚜기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삼양식품 불닭떡볶이 2종 <사진제공=삼양식품>

삼양식품은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하는 ‘불닭떡볶이’ 2종을 출시하며 떡볶이 간편식 시장에 발을 딛었다.

오리지널 불닭볶음면 화끈한 매운맛을 담은 ‘불닭떡볶이’와 부드러운 크림과 매콤한 불닭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까르보 불닭떡볶이’ 두 종류다.

삼양식품은 불닭 소스를 활용해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떡볶이 소스를 개발했다. 도정 후 5일 이내 국내산 쌀 99%로 만든 떡을 적용해 쫄깃한 식감 떡볶이 제품을 완성했다.

실온보관이 가능하고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3분 내외로 조리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전국 편의점과 마트 및 삼양식품 온라인쇼핑몰 ‘삼양맛샵’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3000원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불닭브랜드를 활용해 간편식 시장까지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불닭을 활용한 제품의 카테고리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 올반 매콤한 국물떡볶이 <사진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도 전자레인지에서 3분만에 조리가 가능한 컵 용기형 ‘올반 매콤한 국물떡볶이’를 내놨다. 

올반 매콤한 국물떡볶이는 멸치,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을 우려낸 베이스에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배합한 소스를 사용해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풍부하다.  

신세계푸드는 쌀떡 가운데 소스가 잘 스며들도록 구멍을 뚫어 폭신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스, 떡이 들어있는 용기에 뜨거운 물을 넣은 후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약 3분간 데우면 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남녀노소 좋아하는 간식인 떡볶이를 조리가 간편한 용기형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맛을 가진 컵 용기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 생가득 말랑말랑 밀누들 떡볶이 <사진제공=풀무원식품>

풀무원식품은 '생가득 말랑말랑 밀누들떡볶이 국물떡볶이소스'와 '생가득 말랑말랑 밀떡볶이 갈릭소스&갈릭칩'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떡볶이 전문점 맛을 가정에서 쉽게 구현할 수 있는 간편식 떡볶이 제품이다. 라면처럼 동봉된 떡과 소스에 물을 붓고 5분만 조리하면 완성된다.

풀무원만의 '이중압출 공법'으로 밀떡볶이 특유의 말랑말랑하면서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는 평이다.

밀누들떡볶이 국물떡볶이소스는 간편식 떡볶이 제품 첫 면처럼 길게 뽑은 떡을 사용한 이색 제품으로 먹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매운맛 정도를 순하게 조절해 아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밀떡볶이 갈릭소스&갈릭칩은 '갈릭소스'와 바삭하게 튀긴 '갈릭칩'을 함께 제공한다. 매콤한 떡볶이 국물과 마늘 특유의 고소하고 향긋한 풍미가 뛰어난 조화를 이룬다.

박정욱 풀무원식품 FRM 사업부 PM은 "제품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전문점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이색 떡볶이 요리를 가정에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출시한 제품"이라며 "떡볶이를 필두로 간편식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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