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선친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에 이어 2대째 문화훈장을 받았다고 교보생명이 17일 밝혔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제공=교보생명>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 회장은 선친의 호를 딴 대산(大山)문화재단을 25년 동안 운영하면서 한국문학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하고 교보문고와 광화문글판 등으로 문학의 대중화에 이바지한 점을 평가받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대산문화재단은 박경리, 황석영, 이승우 등의 작품을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고 해외에서 출판했다. 번역된 작품은 520편, 해외에서 출판된 작품은 310편이다.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영국에서 출판돼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앞서 신용호 창립자는 1996년 기업가로는 처음으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대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받는 문화훈장을 기업 경영인이 받는 것은 이례적일 뿐 아니라, 부자가 대를 이어 수훈하는 진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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