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한국지엠주식회사 노동조합이 조합원 1만26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15일 오전부터 인천시 부평구 본사, 경상남도 창원공장 등에 있는 100개 이상 선거구에서 조합원 투표에 돌입했다. 조합원들은 노조가 준비 중인 쟁의행위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표를 행사하게 된다.

찬반투표권이 있는 조합원은 부평구 본사 사무직 2900여명, 생산직 4700여명, 창원공장 1700여명, 정비부문 550명, 군산공장 410명 등으로, 투표 결과는 16일 오후 2∼3시께 나올 전망이다.

노조가 파업 카드를 꺼내 든 이유는 사측의 법인분리 움직임에 맞서기 위해서다. 사측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경쟁력 제고를 이유로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 파워트레인 부서를 별도의 R&D 법인으로 분리한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노조는 연구개발 전담 신설 법인이 설립되면 나머지 생산 기능은 축소하는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며 법인 분리를 반대하고 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12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합법적 파업권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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