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호텔특별법으로 최근 호텔 공급이 급증한 반면 호텔 관련 피해요청이 5년간 5배 이상 늘어나며 국내 관광산업 발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올해 9월까지 5년간 총 896건의 호텔 관련 피해구제가 접수·처리됐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2014년 53건이었다가 2017년에 286건으로 5.4배 늘었다. 올해도 9월까지 접수건수가 260건으로 집계돼 2018년 전체건수가 지난해를 초과할 전망이다.

신청 이유별로는 위약금ㆍ계약불이행 등 계약관련 피해가 736건으로 82%를 차지했다. 부당행위 57건, 표시광고 및 약관관련 피해와 품질ㆍ사후관리 피해가 30건씩이었다. 이밖에 안전 피해 23건, 가격ㆍ요금 관련 피해는 13건이 각 접수·처리됐다.

장병완 의원은 “호텔업은 여행산업의 핵심이고 최근 ‘호캉스(호텔+바캉스)’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호텔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업계 대비가 충분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등 관계 당국에서도 호텔ㆍ숙박업 소비자 피해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 국내 여행산업이 선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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