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진우 기자] 신기술의 등장과 함께 매년 동반 상승하는 운영비로 IT업계는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않은 상황이다.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필요한 장비들의 확보가 절실하지만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IT 기업이 보유한 서버/네트워크 브랜드 제품의 단종(EOL)은 유지보수 비용 상승으로 연결되고, 초기 구매 시에는 낮은 유지보수 요율을 보장하다가 보증 연한이 지나면 높은 비용을 요구하거나 제품 단종을 이유로 불필요한 교체를 유도하기도 한다.

이에. 리퍼비시(refurbish) 제품이 새롭게 대안으로 부상하며 예산 절감을 외치는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전적 의미에서 리퍼비시 제품은 주문 후 변심으로 수령 거부 혹은 단순 반품된 제품을 신제품과 같은 수준으로 정비해 다시 출고하는 제품을 의미한다.

리퍼비시 장비시장은 미국은 장비시장의 30%규모이며, 국내 시장은 전체 3조 규모의 10%미만인 2000~3000억 규모로 시장이 형성 되었으나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시장의 리퍼비시 제품은 정품과 동일한 품질을 지닌 제품을 사전에 확보해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필요한 기업에 신속하게 공급한다. 가격은 신품의 반값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도 리퍼비시 제품의 성장세에 있다. 글로벌 리퍼비시 업체인 커버추어(CURVATURE)의 한국 파트너인 ‘세인엔에스(SEINNS)’는 리퍼비시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전문 기업으로 이전 중고 장비와는 다른 품질과 서비스를 내세우며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또 다른 돌파구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서버 및 네트워크 솔루션, 유지보수 서비스, 관리 서비스, 광모듈 포함한 메모리, 스토리지 등 4개 분야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세인엔에스는 2015년에 설립되어 리퍼비시 장비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HP, 델(Dell), IBM, 썬(SUN), 시스코(Cisco), 넷앱(NetApp), EMC와 같은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브랜드의 리퍼비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세종텔레콤, GS네오텍등 많은 기업이 세인엔에스 리퍼비시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진출한 세인엔에스는 전체 매출의 20%를 달성하고 있으며, 올해 36억 매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세인엔에스는 리퍼비시 장비를 구매한 고객에게 평생 보증(워런티)를 제공하고 만약 장비 A/S가 안되는 상황이 될때에는 기존 장비 구매가격을 돌려주거나 고객 의사에 따라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할수도 있다.

꼭 빌요로하는 장비가 희소성 등으로 최신 장비들보다 가격이 비쌀 때에는 고객이 원하는 사양으로 시스템 구축도 가능하다.

워런티 관련해서 평생 보증을 하지만 고객의 실수로 인한 A/S를 제외한 해킹에의한 장비 결함도 현재까지는 세인엔에스에서 무조건 책임진다고 밝혔다.

김종술 세인엔에스 대표는" 리퍼비시 장비를 200여개 업체에 거래 중이며 연간 IT인프라 유지보수 비용이 6억에서 1억 2000만원 수준으로 80% 수준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동남아는 국내 1Gbps수준의 장비보다 훨씬 떨어지는 5Mbps, 10Mbps 장비들을 사용하고 있어 시장확대에 적합해 캄보디아 법인 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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