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성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오른쪽)와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오른쪽세번째)가 10일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최근 최저 임금 인상 이슈로 가맹점주들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 가맹본부가 줄줄이 국정감사에 소환됐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원위원회 국감에는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와 조윤성 GS리테일 대표가 출석했다. 또 11일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는 조윤성 대표가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회장 자격으로 출석하고, 이어 15일에는 정무위(공정위) 국감에 서유승 BGF리테일 상무 증인 출석이 예정돼 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국감에서 “왜 우리는 일본과 같은 편의점주 최저 수익보장제를 도입하지 않냐?”며 “가맹본부가 가맹점수를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늘리는 동안 가맹점주 수익은 급격히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 의원은 “GS25는 가맹점수를 가장 많이 늘렸고 점포별 소득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GS25 가맹본부가 376% 성장하는 동안 가맹점주 수입이 2100만원 떨어졌다”고 질책했다.

GS25가 편의점 업계에서 수익 감소가 가장 심하다는 분석 <자료출처=우원식 의원, 국회의사중계>

조윤성 GS리테일 대표는 “편의점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인 최저 수익 보장 도입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GS는 지난해 상생비용 750억원을 발표했지만 올해 실제 투자금액은 980억원에 이르며 편의점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가맹본부가 일정 수익을 얻어야 이를 시스템 개발 비용 및 효율성 제고에 투자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편의점 업계가 성장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워야 하고 근접 출점 제한 도입 등을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출처=우원식 의원>

산자위는 최저 임금 인상이 편의점 업계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질의했다. 또 해결방안에 대한 의견을 함께 구했다.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는 “가맹점주가 평균 아르바이트비 250만원을 사용하는데, 올해와 내년 연달아 10%씩 인건비가 증가하다보니 고용을 줄이는 쪽으로 몰리고 있다”며 “최저 임금 인상의 큰 방향성은 맞지만 속도 면에서 빨라 어려움에 직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맹본부는 수익 상승과 운영 효율성 증대 등을 위해 다각적으로 방안을 내놓고 있고, 향후 편의점 업계가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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