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7% “신입공채에 중고신입 지원”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지난 상반기 기업 10곳 중 7곳에 직장생활 경험이 있는 ‘중고신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원 100명 이상 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중고신입 지원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77%가 ‘신입직원 모집에 경력직 지원자가 지원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신입직 모집에 지원한 경력직 지원자들의 경력 연차를 보면 ‘1년~2년 미만(38.8%)’가 가장 많았다. ‘6개월~1년 미만(19.7%)’, ‘2년~3년 미만(18.8%)’, ‘6개월 미만(11.8%)’, ‘3년 이상(10.9%)’ 순으로 이어졌다.

기업 46.6%는 중고신입 입사평가에 대해 ‘다른 신입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경력을 반영해 우대한다’는 기업은 41.9%, ‘신입보다 더 깐깐하게 평가한다’는 회사는 11.5%였다.

기업들은 ‘중고신입직이 더 늘어날 것(86.5%)’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와 비슷할 것(12.8%)’, ‘현재보다 줄어들 것이란 기업(0.7%)’ 순이었다. 

한편, 기업 87.5%는 ‘스펙이 좋아도 면접 시 반드시 탈락시키는 지원자 유형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세, 말투 등 직장생활의 기본 소양이 갖춰지지 않은 경우(56.8%·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회사나 직무에 대해 관심이 없어 보이는 경우(42.5%)’, ‘지각하는 경우(25.9%)’, ‘기본 상식이 부족한 경우(23.7%)’, ‘자기소개서와 다른 태도나 행동을 보이는 경우(22.9%)’, ‘경험을 자랑하거나 과장하는 경우(21.4%)’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