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 요청 시한인 1일 오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나와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은혜 장관에 대한 대통령의 결재가 이뤄졌으며, 임명장 수여식은 오늘 오후 3시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유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이 지난달 19일 끝났고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기일을 어제까지로 지정해 국회에 제출했으나 국회에서 회신받지 못했다"며 "유 장관은 인사청문회에 성실히 임했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는 등 충분히 소명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제도 혁신과 수능 등 산적한 교육현안 관리를 위해 임명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늘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였고 교육현장과 적극 소통하고 토론해 바람직한 대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며 "많은 국민이 우리 교육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유 장관이 그 변화를 책임질 적임자로서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유 장관 임명으로 산적한 국회 문제들에 대한 어려움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정부로서는 국회에 충분한 시간을 줬고, 국회의 절차를 충분히 존중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산적한 현안에 대해서는 사안마다 야당과 긴밀히 소통하고 또 국민들의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유 장관이 1년 짜리라는 평가가 있다'는 물음에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것은 시간의 길고 짧음이 아니다"라며 "유 장관이 산적한 문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유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시도했지만, 보수 야당이 반대 의사로 채택이 무산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유 후보자의 자녀 위장전입 문제, 자질 부족 등을 이유로 청와대에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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