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홈페이지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이 5세대(5G) 통신망 서비스를 시작했다.

버라이즌은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일부 지역에서 5G 인터넷 서비스인 5G 홈을 출시했다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서비스"가 출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바일 이동통신 서비스가 아닌 데다 국제 표준을 따르지 않아 반쪽짜리 서비스라는 수식을 얻을 전망이다.

버라이즌은 미국 내 휴스턴과 인디애나폴리스, 로스엔젤레스, 새크라멘토에서 5G 홈서비스를 시작한다. 5G 최초 상용화라고는 하지만 4개 도시로 지역이 한정되고, 무선 통신망 형태가 아닌 가정 설치용으로 이동성이 전제되지는 않는다. 즉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또 이날 선보인 5G 홈은 국제 규격이 아닌 자체 통신규격인 5GTF(5G Technology Forum)에 기반하고 있다. 

로난 던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회장은 이날 "버라이즌은 세계 최고 기술 기업과 국제 기술 표준기구, 공무원, 개발자, 또 고객과 강력한 협력관계를 통해 예상보다 빠르게 5G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지금은 시작단계"라고 말하면서 "글로벌 제조사와 이통사들이 참여한 3GPP 5G NR 표준을 따르지 않은 데 대해서는 "가능한 빠른 시간에 소비자에게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버라이즌 5G 홈 초기 가입자는 첫 3개월 동안 5G 홈 서비스를 포함한 특전을 무료로 제공받는다. 유튜브 TV 무료와 애플 TV 4K 무료, 구글 크롬캐스트 울트라 기기 무료이용권 등의 지급이 특전에 포함된다. 3개월 이후에는 월 7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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