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FTA 개정협정 서명… "상호호혜적 무역·경제관계 유지 중요성 재확인"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양국의 긴밀한 동맹과 양 국민 간 굳건하고 상호호혜적인 무역 및 경제관계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가 서명한 한미 FTA 개정협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2021년 1월 1일 철폐 예정이던 화물자동차(픽업트럭) 관세를 20년 더 유지하고,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 중복제소를 방지하는 내용을 이번 개정협정에 담았다.

한미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우리는 한미 FTA를 개선하기 위해 개정과 수정을 이뤄 낸 양국 정부 간의 성공적인 협상 타결을 환영한다"며 "조속히 갱신된 협정을 발효시키기 위해 각자 필요한 추가 조치를 진행하도록 당국자에게 지시할 것을 다짐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 성과를 양국관계의 굳건함의 구체적 증거로서 환영한다"는 문구도 포함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정된 FTA에 대해 "통상분야의 역사적인 이정표이다. 미국 무역적자를 줄이고 미국제품의 한국 수출을 늘리는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게 됐다"며 "양질의 미국산 자동차, 혁신적인 의약품, 농산물이 한국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노동자 모두 새로운 고객과 기회를 찾으며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팀은 이번 협정 조항이 충실히 시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