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동연 부총리, 최종구 금융위원장, 한승희 국세청장.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무주택자 당첨 기회를 확대한 9.13대책이 발표되면서 변경된 규제에 대한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정부 대책은 부정 청약자에 대한 공급계약 취소를 의무화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분양권, 입주권 소유자나 이를 매수한 이도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간주 해 무주택기간 요건을 강화했다.

추첨제의 경우 유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고 당첨자 선정시에도 주택소유와 상관없이 추첨하지만 대책 이후로는 추첨제로 당첨자 선정 시 무주택 신청자를 우선 선정한 후에 유주택 신청자를 선정하도록 바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의 전매제한 및 거주의무기간도 강화 됐다.

그린밸트 해제 비율, 주택면적 등과 상관없이 수도권 내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은 분양가격의 시세대비 비율에 따라 전매제한이 적용된다. 공공택지 내 분양주택은 3~8년 전매제한 되며 공공분양주택은 최대 5년까지 거주의무 기간이 확대 강화 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이번 대책은 불법 및 편법이 판치는 청약시장에 좀더 세밀한 규제가 포함 돼 분양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고 선의의 무주택자들에게 당첨 기회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그만큼 예비청약자들도 변경된 내용을 잘 숙지하고 실수 없이 청약해서 당첨 또는 계약이 취소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분기 중 전국에서 총 13만409가구가 일반분양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동기(6만9117가구)의 약 1.9배 많은 수준이다.

10월이 특히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내 계획 중이나 구체적인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물량도 2만7000여가구에 달한다. 10월 물량의 급증 이유는 지난 8~9월 무더위와 부동산대책, 9월말에 있는 추석연휴 등으로 분양일정이 10월 이후로 연기된 사업장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등 중심으로 비교적 좋은 분양성적을 보여온 수도권 물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권 팀장은 "9월말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9.13대책이 분양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는 10월 분양시장이 됐다"라면서 "전매제한, 거주요건 등이 강화 됐지만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는 예비 청약자들에겐 여전히 좋은 여건이라 급격하게 청약열기가 식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먼저 10월경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총 1317가구 규모의 래미안 리더스원을 짓는다. 이중 232가구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및 신분당선 환승역이 강남역 역세권이다.

대림산업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구역에 전용면적 51~109㎡, 총 823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를 짓는다. 이중 403가구를 10월경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1호선 및 2호선 신설동역 역세권이며 청계천이 가깝다.

현대건설이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 A3,4,6블록에 전용면적 128~162㎡, 총 836가구 규모로 짓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10월경 분양한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판교, 분당, 서울 등에 진입하기 쉽다.

SK건설이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1,2블록에 아파트, 오피스텔 포함 총 3,103가구 규모의 루원시티 SK리더스뷰를 짓는다. 이중 아파트 2,378가구를 10월경 분양한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와 가깝고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이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아파트, 오피스텔 포함 총 551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를 짓는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2~84㎡, 455가구 규모며 10월경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및 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 역세권이다.

포스코건설, 계룡건설이 대전 중구 목동3구역에 총 993가구 규모의 더샵리슈빌(가칭)을 짓고 이중 715가구를 연내 분양한다. 충남여중∙고, 대성고, 호수돈여고 등의 학군이 좋고 대전지하철 1호선 오룡역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제일건설은 전북 익산시 모현동에 총 338가구 규모의 모현 오투그란데 프리미어를 10월경 분양한다. 익산 중심지인 모현동에 6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KTX익산역과 익산공영버스터미널 등의 교통환경이 좋다. 농협하나로마트가 인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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