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주요 대기업 회장를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이 특별 수행원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재용 삼성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이 포함된 특별 수행원과 공식 수행원 5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임 실장은 "공식수행원 14명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 실장에 따르면 공식수행원은 정부를 대표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과 대통령 비서실을 대표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으로 구성됐다.

정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이번 정상회담 동행한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임 실장은 "이해찬 대표, 정동영 대표, 이정미 대표가 이번 정상회담 동행을 수락했다"며 "남북정상회담 처음으로 정당대표들이 함께 하는 것으로 국민통합과 남북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와 접경지역을 대표해 박원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동행한다.

경제계 인사는 4대 주요 대기업 대표 외에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를 비롯해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 대표와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 IT기업도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다.
 
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해 온 '한반도 신경제구상' 또한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문단 및 학계에서는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이현숙 여성평화외교포럼 명예대표,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등 정상회담 원로 자문단께서도 함께 할 예정이다.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시민사회, 문화예술계, 종교계 등도 포함됐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김주영·김명환 양대 노총 위원장,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동행한다.

종교계에서는 국민통합과 종교교류 차원에서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원택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이홍정 KNCC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 대표적인 종교계 인사들을 특별수행원으로 위촉됐다.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도 유홍준 교수, 차범근 감독, 현정화 감독, 박종아 선수, 가수 지코·에일리, 작곡가 김형석 씨도 함께 한다.

임 실장은 "더 많은 분들을 특별수행원으로 모시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교류는 더 활발해 질 것이고 남북을 오가는 일이 일상이 되는 날도 꼭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남은 기간 준비에 만전을 기해 이번 평양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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