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가 13일 GU 국내 1호점인 잠실롯데월드몰점에서 프리뷰 이벤트를 가졌다. 이날 GU 소개에 나선 고아라 GU 영업총책임자. <사진=이태구 기자>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유니클로보다 저렴하지만 디자인적 측면에서는 좀 더 유행에 민감한 브랜드 GU(지유)를 한국에서도 드디어 만나볼 수 있다.

유니클로를 운영 중인 롯데그룹 계열사 FRL코리아가 내놓은 SPA브랜드 ‘GU’가 공식 오픈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잠실롯데월드몰 내 국내 1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프리뷰 이벤트를 진행했다.

유니클로 자매브랜드인 만큼 매장에 들어서자 드는 느낌은 ‘유니클로와 전반적으로 비슷하구나’다. 매장 간판을 보지 않고 들어온 손님이라면 매장 인테리어, 가격이 적힌 빨간색 배경 등이 유니클로와 동일해 열이면 열 유니클로라고 느낄 수 있을 만큼 비슷한 점이 많다.

유니클로와 GU가 자매브랜드인 만큼 가격표가 동일하다. 오른쪽 사진이 GU 가격표다. <사진=최유희 기자>

가격표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가격은 결정적으로 다르다. 상품은 유니클로와 비슷한 라이프 캐주얼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으나 가격적으로 국내 기준 1~2만원이 더 저렴하게 측정돼있기 때문이다.

상세히 살펴보면 현재 GU에서 가장 비싼 품목은 12만9000원짜리 롱패딩이다. 롱패딩 포함 아우터를 제외하고는 품목마다 가격 편차가 있지만 대다수가 1만4900원, 2만9900원 등 3만원 미만 가격대 옷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유니클로 잠실롯데월드몰에도 함께 들러보았다. 가장 앞에 보이는 제품 가격대를 살펴보면 4만9900원~8만9900원이다. 품목은 청바지와 니트류로 동일하다.

또한 유니클로와 차이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GU 1호점 직원 90명 중 40명이 어드바이저다. 이는 유니클로에는 없는 직무로서 매장 곳곳에서 고객들에게 좀 더 전문적으로 스타일을 제안하는 사람들이다.

GU 잠실롯데월드몰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각종 의류들 <사진=이태구, 최유희 기자>

패션에 관심이 많아 GU에서 일하게 됐다는 조현경 어드바이저는 “고객 한 분 한 분마다 어떤 스타일 옷을 원하시는 말씀해주시면 거기에 맞는 GU 옷을 찾아 소개해드리고자 한다”며 “평상시에는 낯설어서 시도하지 못했던 옷들도 어떤 조합으로 입으면 고객에게 어울릴지 패션스타일 제안도 한다”고 말했다.

고객 만족을 위한 일이니만큼 패션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옷마다 다른 세탁방법, 매주 새롭게 GU에 입고되는 신제품 소개, 트렌드에 맞게 스타일 제안하는 게 어드바이저 일이라는 것.

그렇기에 어드바이저들은 2~3개월간 패션의류학, 스타일링, 색상 등을 교육받은 뒤 현장에 투입된다. 실제 일본 GU 매장에도 근무자 절반 정도가 어드바이저로 이뤄져 있다.

매장 곳곳에 위치한 ‘GU 스타일 스탠드’는 다양한 제품 스타일링과 상세 상품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이날 GU에 대한 소개를 맡은 고아라 GU 영업총책임자는 “GU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런던과 도쿄에 위치한 R&D(연구·개발) 센터를 통해 세계 트렌드 정보를 수집한다”면서 “매주 신상품들이 매장으로 입고돼 그 어디보다도 빠르게 바뀌는 패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롯데월드몰 1호점에서는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여성용 스키니 앵클진 △여성용 오버사이즈 코트 △여성용 오버사이즈 다운 재킷 △여성용과 남성용 롱다운 코트 등 6개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소비자 취향과 감성을 반영해 제작됐다.

고 영업총책임자는 “한국 고객들을 위한 아이템이지만, 한국 트렌드를 담은 패션이 일본과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일본, 중국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음에 드는 상품을 입어보기 위해 피팅룸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피팅룸 앞에서 대기할 필요 없이 은행처럼 번호표로 제공받는 ‘Airwait’ 서비스도 있다. 번호표 QR코드를 스캔하면 본인 스마트폰으로 대기 순서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최유희 기자>

쇼핑 편의를 돕는 디지털 서비스들도 활용해보자. 매장 곳곳에 위치한 ‘GU 스타일 스탠드’는 다양한 제품 스타일링과 상세 상품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터치하면 소재, 사이즈 등 관련 정보가 나온다.

화면에 표시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모바일에서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GU 진출국 중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여졌다.

또한 ‘Airwait’가 있다. 이 서비스는 마음에 드는 상품을 입어보기 위해 피팅룸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피팅룸 앞에서 대기할 필요 없이 은행처럼 번호표로 제공받는 것을 말한다. 번호표 QR코드를 스캔하면 본인 스마트폰으로 대기 순서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GU는 ‘나를 새롭게 하는 자유를’을 콘셉트로 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써, 현재 일본에서 약 370여 개 매장과 온라인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2013년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중국, 홍콩, 대만에서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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