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신임 사장(사진)이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아시아나항공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한 사장은 10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운항, 정비,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고착화된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사장은 "최근 기내식 공급지연과 항공비 정비지연 이슈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고, 회사 내부외로부터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임직원 여러분들이 합심해 슬기롭게 위기를 수습하고 있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은 '고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항공사',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세 가지 다짐을 밝혔다.

한 사장은 우선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모든 조직원이 합심해 목표를 새로이 하고 한 곳을 바라보면서 소통해야 한다"며 "회사 내 어떠한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대화하도록 하겠다. 우리 모두 긍정적으로 소통하는 열린 문화를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회사 재무를 튼실하게 만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한 사장은 "우리는 그간 이루어진 다양한 자산 구조조정으로 상당한 재무력을 회복했다"며 "역량을 총집결해 수익 창출 능력을 강화하고 재무력 회복과 회사의 성장을 위해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하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아시아나항공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변화와 혁신의 시기를 기회로 삼아 아시아나항공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당면한 과제로서, 9월 12일 기내식 시설 이전과 10월 1일 인천공항 카운터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아시아나항공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지금 이 시간에도 기내에서, 정비 현장에서, 국내외 고객 서비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1986년 그룹에 입사한 후 1988년 아시아나항공 창업멤버로 참여했다. 2005년부터 아시아나항공 재무담당, 관리본부, 전략기획본부 및 경영지원본부 임원을 거쳤고 2015년 3월부터는 아시아나IDT 사장으로 옮겨 아시아나항공의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차세대 IT운영 시스템 도입에 주력해 온 바 있다. 

한 사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내 손꼽히는 재무, 기획 전문가로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안정화를 통한 도약의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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