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커넥티비티와 IoT디바이스 전문개발 업체인 위자드랩이 중국의 통신 모듈 공급 업체인 퀵텔과 자동차 커넥티비티 기술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위자드랩은 퀵텔과 12월까지 자동차용 이콜박스(eCall Box)의 개발에 돌입한다. 이콜시스템은 교통사고 발생 시 무선통신을 이용해 충돌을 감지하고 사고차량 위치를 포함한 상황 정보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안전시스템이다. 

퀵텔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M2M(Machine to Machine) 모듈 공급업체로 이번 위자드랩과 자동차 커넥티비티 기술 협력을 체결했다. 위자드랩에서 개발하는 다양한 기능이 적용되는 티박스(T-Box, 이콜박스 포함)에 기본 모듈을 공급하고 위자드랩에서는 모듈 비용을 라이선스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차량 운전자 또는 이외 탑승자와 통화도 가능하며 전송되는 이콜 정보 기반으로 경찰 출동이나 응급 구조 활동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유럽연합(EU)에서는 3월부터 이콜이 의무화 돼 모든 승용차와 경상용차에 반드시 장착되도록 하고 있다. 

이콜박스는 EU 외에도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의무화 시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민간 주도로 시행하고 있는데 GM,과 포드 등의 자동차 제조사의 차량에 이콜 시스템이 탑재돼 사고 및 긴급구조 상황 발생 시 콜센터로 연락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現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이후 의무화에 대한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위자드랩은 이콜 기능이 탑재된 이콜박스를 시작으로 T-Box 제품을 확대하며 내년에 185억원, 2022년에는 540억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퀵텔은 앞으로 커넥티비티 기술에 대해 위자드랩과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퀵텔의 한국 지사장은 “이번에 위자드랩과의 협력을 계기로, 국내 차량용 시장의 입지를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위자드랩은 LG전자와 다년간 차량용 텔레매틱스 모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서비스를 말한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 완성차 업체에 탑재되는 차량용 텔레매틱스 모뎀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자체 이콜 Box를 개발하여 내년 초부터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올해 3월 LG유플러스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를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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