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11시 22분쯤 49개 규모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바로 옆에 위치한 상도유치원 건물이 10도가량 기울었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국토교통부는 7일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공사장 붕괴 및 인근 유치원 기울어짐 사고 현장에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전문가를 출동시켜 사고 조사와 수습을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6일 오후 11시 22분께 상도동 공동주택 공사현장 흙막이가 무너져 인근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고 공사현장에 대해서는 유치원 등 주변 시설물과 공사장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안전조치를 위해 긴급히 필요한 공사를 제외하고는 전면 공사를 중지하도록 명령했다.

국토부는 본부의 기술안전정책관과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의 공무원을 현장에 급파해 동작구청의 현장수습에 협력하고 있다.

이날 서울 동작경찰서는 시공사가 옹벽을 부실하게 지었는지 등 공사과정에서 문제점이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들어갔으며, 시공사가 안전관리의무를 소홀히 했는지도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동작구청이 전문가와 함께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는 만큼 구청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청과 시공사에서 자료를 받아 검토한 뒤 혐의점이 발견되면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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