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1% “연봉 삭감하고 싶은 직원 있어”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기업 절반 이상은 연봉을 삭감하고 싶은 직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654개를 대상으로 ‘연봉 삭감 및 인상하고 싶은 직원’에 대해 조사한 결과, 50.9%가 ‘삭감하고 싶은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연봉을 삭감하고 싶은 직원 1위는 ‘연봉에 비해 성과가 떨어지는 유형(67%·복수응답)’이었다. ‘나태한 태도로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57.4%)’, ‘좋지 않은 근무태도(38.7%)’, ‘회사에 대한 불만을 과하게 토로(30.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동료 사기를 저하(29.7%)’, ‘말로만 일(29.4%)’, ‘동료들과 타협 없음(14.4%)’, ‘사내정치에 집중(12.6%)’, ‘회사 이미지 실추(10.8%)’ 등도 있었다.

응답기업의 46.2%는 실제 다음 연봉협상에서 이들의 연봉삭감을 고려하고 있었다. 연봉 삭감 외에는 ‘구두경고(40.2%·복수응답)’, ‘승진 대상자 제외(18.6%)’, ‘시말서 제출(13.8%)’, ‘인사팀에서 경고(13.5%)’, ‘재배치(10.2%)’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연봉을 인상해주고 싶은 직원 1위로는 ‘성과가 뛰어난 유형(65.4%·복수응답)’이 꼽혔다. 이어 ‘성실한 근태(50.9%)’, ‘강한 책임감(48.7%)’, ‘뛰어난 리더십(28.9%)’, ‘헌신과 희생정신(27.1%)’, ‘전문지식 보유(18.7%)’, ‘자기개발을 열심히 하는 유형(14.7%)’ 순이었다.

한편, 연봉협상 방식으로 ‘개인별 차등비율 적용 통보(41.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개인 면담을 통한 인상률 협상(34.7%)’, ‘전 직원 동일비율 적용 통보(19.4%)’ 등의 방법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