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나 브랜드 등 다양한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아마존의 광고수입이 늘어나 구글과 페이스북을 위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스폰서나 브랜드 등 다양한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아마존의 광고수입이 늘어나 구글과 페이스북을 위협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마존 광고 수익은 2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0% 늘어났다.

뉴욕타임스는 “온라인 소비 환경을 바꾸고 지배해온 아마존이 또 다른 수익창출 사업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880억달러에 이르는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아마존이 구글과 페이스북의 주요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조사업체인 카탈리스트가 8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50개 브랜드 마케터 가운데 63%가 내년에 아마존 광고 예산을 늘릴 계획이다.

버라이즌과 AT&T 등 이동통신사와 보험회사 가이코 등 아마존에서 직접 물건을 팔지 않는 대형 회사도 아마존에서 광고를 늘리고 있다.

존 니티 버라이즌 최고미디어책임자는 “물건을 살 준비가 돼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아마존”이라며 “쇼핑 마인드를 가진 소비자의 마음에 버라이즌이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광고 수입 증가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구글과 페이스북 광고는 메시지가 나타나는 지점과 실제 판매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할 정확한 알고리즘이 없지만, 아마존은 소비자 쇼핑 습관에 대한 데이터 분석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광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브랜드나 제품이 아마존 자체 브랜드와 경쟁하는 브랜드는 아마존에 광고하기를 꺼려한다”고 전했다.

광고 대행사 360아이의 윌 마거리티스 부사장은 “일부 브랜드는 아마존이 자신들로부터 너무 많은 정보를 가져가기 때문에 그들과 일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그것은 그들이 아마존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존은 원하는 카테고리에 관한 모든 정보를 파악할 충분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마존은 특정 제품을 검색하면 자동으로 뜨는 ‘스폰서 광고’를 비롯해 아마존닷컴이 소유하고 있는 인터넷영화데이터베이스(IMDB), 온라인 쇼핑몰 자포스 등의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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