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사람인>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취업난을 겪고 있는 구직자 5명 중 2명 이상이 연고가 없는 곳에서도 근무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1386명을 대상으로 ‘연고가 없는 지역에 취업할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46.3%가 ‘있다’고 답했다.

거주지가 아닌 지역이라도 취업할 의향이 있는 이유로 ‘취업 하기가 어려워서(56.2%·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삶의 전환 기회가 될 것 같아서(38%)’, ‘경력을 쌓아 옮기려고(19.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인프라가 좋을 것 같아서(17.3%)’, ‘입사를 원하는 회사가 있어서(16.4%)’, ‘경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10.4%)’ 등의 이유도 있었다.

근무 가능한 지역은 ‘현재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4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수도권’(39.1%), ‘광역시 등 지역 거점’(25.5%), ‘KTX 등 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25.5%), ‘장거리라도 출퇴근이 가능한 곳’(25.5%), ‘연고지(고향)와 가까운 곳’(19.9%), ‘해외’(16%) 등의 순이었다. 

거주지가 아닌 지역의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으로 ‘연봉(36.8%)’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고용의 안정성(17.6%)’, ‘근무 환경(15.7%)’, ‘희망 직무(8.4%)’, ‘거주지·비용 지원(8.3%)’, ‘회사 발전 가능성(5.9%)’, ‘출퇴근 편의성(4.7%)’ 순이었다.

응답자들이 연고가 없는 지역에 취업할 때 가장 걱정스러워 하는 부분은 ‘주거·생활비 부담(61.7%)’이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10%)’, ‘교통비 부담(9.8%)’, ‘편리한 인프라 포기(5.9%)’, ‘외로움(5.1%)’, ‘혼자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2.5%)’, ‘연애·결혼 등 시기 놓침(2%)’ 순으로 이어졌다.

다른 지역으로는 취업을 하지 않겠다는 구직자(744명)들도 ‘주거·생활비가 많이 들어서(67.7%·복수응답)’를 선택했다. 

이들 중 68.7%는 회사에서 금전 등의 지원을 해 준다면 타 지역으로 취업해 근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원하는 지원으로는 ‘주거비(76.9%·복수응답)’, ‘사택·기숙사 제공(61.1%)’, ‘교통비(47.2%)’, ‘보너스(34.1%)’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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