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며칠 앞으로 대선이 다가온 가운데 ‘대선효과’가 투자심리 호전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단기적으로는 해외 변수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세를 거듭하는 수동적 흐름이 예상되나 선거후에는 대체적으로 지수 상승 경향이 보였다고 밝혔다.
 
당선자가 내놓는 정책에 따라 지수 움직임이 달라질 가능성도 존재하나 과거 국내 증시가 대선 이후 대체적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이우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선거후에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 등 정치적 불안심리가 작용하는 선거 전보다 우호적인 시장분위기가 조성되었다.”며 13대부터 16대까지 대선 전후 30일간의 코스피 추이를 확인한 결과 대체적으로 선거일 이후 지수가 상승하는 경향이라고 했다.
 
문기훈 굿모닝신한증권 리서치센터장도 “88년, 93년, 2003년 대선이후 상승추세를 나타냈고 98년은 IMF 라는 특수상황 때문에 하반기에 급상승했다”며 증시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9일의 대선을 제외하면 남은 변수는 해외증시, 특히 미국증시의 등락여부로 보인다.
 
김영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안정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미국 신용경색 부담의 완화와 금융섹터의 쌍 바닥 형성 여부, 나아가 4분기 상각규모의 확인이 필요하나 이를 확인한 이후는 투자의 관점으로서는 너무 늦다.” 며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감수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전일 다우지수는 13517.96p로 0.33% 올랐고 나스닥은 2688.49로 0.10%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전날 발표된 연준의 유동성 공급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장중 한때 100포인트를 넘게 하락세를 보였으나 소매지출이 예상보다 증가, 경기 둔화 우려가 줄어드는 등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소가 부각되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편 전일 증시는 미국 FOMC와 국내 트리플위칭데이라는 변수에도 9p하락하는데 그쳐 대체로 선전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순매도가 1조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상대적으로 견조할 수 있었던 데는 장중 꾸준히 저가매수에 나선 개인들이 5500억원의 물량을 소화해주고, 장마감 직전 단일가에 연기금이 5200억원의 대규모 매수세를 집행함에 힘입은 바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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