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상을 위한 '로열 스위트' 객실. 시몬스 뷰티레스트 블랙을 채택했다 <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올해 8개국 정상이 롯데호텔서울을 숙소로 이용했다. 럭셔리 컨셉트로 새롭게 선보이는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세계적인 VIP가 서울에서 묵는 대표 호텔이 될 것이다.”

롯데호텔이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서울 신관 건물을 리모델링 해 오는 9월 1일 새롭게 선보인다. 이에 앞서 30일 마련한 사전 공개 행사에서 박재홍 롯데호텔서울 총지배인은 기존 신관(과 본관)을 대신해 '중요 인물을 위한(executive)'이란 뜻의 영문 형용사를 넣은 ‘이그제큐티브 타워’로 새롭게 명명한 이유로 ‘VIP를 위한 럭셔리 컨셉트 운영’을 꼽았다.

박 총지배인은 “싱가포르, 도쿄, 뉴욕 등에는 500달러 이상, 성수기에는 800달러 이상 되는 럭셔리 호텔이 있는데, 한국은 그동안 400달러대 호텔 위주였다”며 “이그제큐티브타워는 바로 500달러대 이상 호텔을 추구하며 시설과 서비스 차별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41억원을 투자한 로열 스위트에는 프라이빗 피트니스와 베이슈타인 그랜드 피아노 등을 배치했다 <사진=이지혜 기자>

상징성 있는 객실로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각국 정상과 최고 인사들을 위한 객실 ‘로열 스위트’다. 이 한 객실에만 41억원을 투자했다.

32층에 위치한 로열 스위트는 460.8㎡ 크기로 △침실 △거실 △회의실 △집무실 △조리공간 △샤워실 △수행원 객실 △드레스룸 △프라이빗 피트니스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면모를 좀 더 살펴보면 세계 3대 피아노 중 하나인 독일 베히슈타인 그랜드 피아노가 거실에 놓여 있다. 또 프라이빗 피트니스 공간에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테크노 짐’ 운동 기구를 배치했다.

16층 럭셔리 라운지 '르 살롱' <사진=이지혜 기자>

수면 환경에도 신경을 썼다. 시몬스 최상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 블랙’을 채택했다.

로열 스위트 뿐 아니라 전반적인 객실과 인테리어, 서비스가 한층 고급화 됐다.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 인테리어 디자인사 ‘GA(지에이)'가 맡았다. 그런 점 때문인지 포시즌스나 월도프 등 호텔이 연상되기도 한다.

객실수를 기존 373실에서 278로 줄이며 전반적으로 객실당 공간을 넓혔다. 기본 딜럭스 객실 사양을 보면 그 레벨을 알 수 있다. 크기는 38~42㎡ 사이로 구성했고, 침대에는 시몬스 프리미엄 모델인 ‘뷰티레스트 더 원’을 채택했다.

15층 리셉션 데스크 <사진=이지혜 기자>

이그제큐티브타워에 묵는 모든 객실 투숙객은 호텔에 들어서는 체크인부터 차별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1층에 들어서면 호텔리어가 15층 리셉션으로 안내한다. 이곳에서 우선 자리를 배정하고 웰컴 드링크를 내어놓는다. 프론트 데스크 앞에 서서 체크인 하는 것이 아니라 앉아서 체크인 수속을 기다리면 된다.

16층에는 럭셔리 라운지 ‘르살롱’이 위치한다.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조식, 스낵, 애프터눈티, 칵테일이 제공되는 공간으로, 전문 바텐더와 바리스타, 섹션 셰프가 즉석에서 요리와 음료를 만들어 제공한다.

셰프들이 즉석 조리해 음식을 내놓는 르살롱 라이브 스테이션 <사진=이지혜 기자>

롯데호텔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를 판매한다. △그랜드 디럭스 객실 1박 △르 살롱 2인 이용 △해온 프리미엄 페이스 타월 세트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의 시그니처 칵테일 2잔이 제공된다. 가격은 세금·봉사료를 포함해 54만4500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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