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지난해 연매출 300억원 이상을 올린 소프트웨어(SW) 기업은 총 224개사이며 매출은 55조866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기업 수는 1.8%, 매출은 9.4% 늘었다. 

한국SW산업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SW 천억클럽’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새롭게 1조원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한 기업은 네오플과 넥슨코리아, 엔씨소프트 등 모두 게임사였다. 협회 측은 모바일 게임 시장이 확대되고 해외 매출이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대형 시스템통합(SI)기업과 인터넷 포털기업의 매출이 크게 성장하면서 업계 매출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연매출 300억원 이상의 기업 수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100억원 이상의 기업들이 늘었다. 

연매출 300억원 이상 기업들의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9.0% 증가한 11만5000여명을 기록했다. 100억원 이상 기업까지 포함할 경우 14만2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협회 측은 “300억원 이상 기업들의 종사자 수 증가폭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한 것은 시장 진출 이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매출 규모 별로 살펴보면 게임과 인터넷 서비스 등 B2C 기업들의 매출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게임기업의 경우 지난해 9조7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은 11조2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SI기업들은 29조4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다. 

조현정 한국SW산업협회장은 “기업 수와 매출이 많이 늘고 그만큼 종사자들도 늘었다. 덕분에 청년실업률을 줄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SI기업이나 게임회사 등 대형 기업들의 매출이 늘어난 반면 어려운 기업들은 계속 어려워하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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