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동국제강의 브라질 CSP 제철소가 2016년 하반기 가동 이후 처음으로 영업흑자로 전환됐다. CSP 제철소는 가동 이후 지난해까지 영업 적자가 누적됐지만, 올 상반기에 270억원 규모의 흑자로 전환됐다. 

14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CSP 제철소의 가동 2년만에 영업 흑자를 기록한 것은 당초 목표안 2019년 말보다 1년 이상 앞당긴 쾌거다. 

회사는 CSP 영업 흑자 전환은 생산 안정과 판매 시황 호조가 주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CSP 제철소는 상반기 총 142만톤의 슬래브(철강 반제품)를 생산해 지난해 동기 130만톤 대비 9.2% 생산성이 증가해 풀캐파 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올 연말까지는 300만톤 수준의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철강 반제품 시황 호조로 CSP의 제품 판매가격이 톤당 가격이 500달러 중후반까지 올라간 점도 CSP 영업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동국제강은 CSP가 수익 구조를 안정화 시키고 수익성을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포스코, 브라질 발레(VALE) 등 주주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 2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직전분기 대비 56.8% 증가(전년 동기 대비 40.6% 감소)한 영업이익 323억원을 기록하며 1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매출은 1조51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9% 증가(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90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2분기 봉형강이 전년 수준으로 판매를 회복하며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원가상승분을 충분히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헤알화 가치 하락에 따른 CSP 지분법 평가손실과 원화 환율에 의한 환산손 등을 반영하면서 적자가 나타났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3분기에 봉형강, 후판,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모든 주력 제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