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제품들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제약사들이 공장을 늘리며 몸집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동국제약 제1공장 전경 <사진제공=동국제약>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자사 제품들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제약사들이 공장을 늘리며 몸집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공장 시설을 확충하며 내수와 수출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과 동국제약, 한국유니온제약, 신신제약 등은 공장 증설에 투자하며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세계 최초 골 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를 출시한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초기 상업화 계획에 따라 신공장 건립 및 설비구축에 나섰다.

현재 1만도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은 공장 설립으로 2021년말이나 2022년까지 10만도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인보사'의 미국 수출 물량 생산을 준비할 뿐 아니라 세포배양·세포저장 등의 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동국제약도 지난 3일 1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공장 증축에 투자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진천에 1, 2, 3 공장이 있는데, 현재 회사 매출이 늘다보니 원료설비 쪽을 추가로 증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유니온제약도 약 123억원을 들여 신공장을 신축한다. 공시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은 의약 및 의약품 위탁생산 사업 확장에 따른 것이며, 강원도 원주시 문막공단에 공장을 신설한다.

이밖에도 신신제약은 세종시 소정면 내 첨단산업단지에 총 사업비 5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축,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킴스제약도 최근 충북 오송 제2 생명과학 산업단지 부지에서 오송 cGMP 공장 착공식을 개최하고 향후 개량신약 개발, 해외시장 개척, 국내 매출 증대를 통한 사업 영역 확장을 도모할 계획임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실적이 좋거나 매출이 늘은 제약사들이 공장을 확충하며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며 "수출 물량이나 내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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