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기아차 멕시코 공장 가동 등으로 국내 완성차 생산과 수출이 지난해보다 최대 1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수는 개별소비세 감면 시행 등 영향으로 3.8% 증가했다.[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7월 국내 완성차업체 생산과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승용차 개별소비세 감면 시행 등으로 내수는 증가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생산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5%, 15.1% 감소했다. 내수와 자동차 부품 수출은 각각 3.8%, 7.1% 증가했다.

완성차 생산은 주요 기업의 재고조정 등에 따른 월간 생산물량 조정과 노조투표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한국지엠 구조조정에 따른 생산물량 감소 등으로 30만6374대를 기록했다.

완성차 수출도 기아차 멕시코 공장 본격가동에 따른 일부 차종의 해외 생산 대체 효과, 미국 등 주요지역 수출물량 감소로 전년보다 15.1% 감소한 19만812대에 그쳤다.

내수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감면 시행, 신차 효과 등으로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15만4872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해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1만125대에 달했다. 수출은 전기차는 증가했지만 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 포함)가 감소해 지난해보다 16.1% 감소한 1만2729대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이 살아나며 지난해보다 7.1% 증가한 2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8월의 경우 파업 등 큰 변수가 없는 한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 기업들의 생산 계획상 지난해 수준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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