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BMW 서비스센터에 리콜로 점검을 받으려는 BMW 차량들이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한국에서 시작된 BMW 차량 리콜 사태가 독일로까지 확대됐다.

BMW는 최근 한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승용차 화재사고와 관련, 유럽 지역에 판매된 차량에 대해서도 대규모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 BMW는 유럽 내 자사 디젤 차량의 결함을 수리하기 위해 조만간 리콜 조치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발생한 BMW 차량 화재의 원인으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모듈의 결함이 지목됐고, 이 부품이 유럽에서 팔린 차량에도 사용된 만큼 이를 점검·교체하겠다는 것이다.

BMW가 유럽에서 리콜을 결정한 디젤 차량은 2012~16년 생산된 BMW 1·3·5·7 시리즈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총 32만3700대 규모다.

앞서 한국에선 올 들어 30건 이상의 BMW 디젤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BMW코리아는 EGR쿨러의 냉각수 누수가 잇단 차량 화재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선 오는 20일부터 42개 차종 10만6317대의 BMW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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