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국내 최초 하드포킹 암호화폐 ‘마이크로 비트코인’을 개발한 마이크로 비트코인 오픈소스 프로젝트 팀이 지난달 31일 오후 9시 모바일(안드로이드) 버전 지갑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마이크로 비트코인팀에 따르면 지갑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은 후 회원가입 절차 없이 간편하게 생성 가능하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버전만 출시됐으며 앞으로 컴퓨터와 iOS, 윈도우, 맥, 리눅스 운영체제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 비트코인 팀은 다양한 보안 기능을 지갑에 적용해 에코시스템의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하드포킹 암호화폐에서 나타날 수 있는 리플레이 어택을 방지하기 위해 고유 지갑 주소를 생성함으로써 리플레이 프로텍션 기술을 구현했다. 리플레이 어택이란 기존 암호화폐와 하드포킹 암호화폐가 동일한 인증 키를 사용하면서 한쪽 암호화폐의 출금 정보를 통해 다른 쪽 암호화폐 출금을 시도하는 행위다.

또 총 3개의 인증 키를 사용자, 거래소가 각각 저장하고 그 중 2개를 동시에 사용해야 트랜잭션이 발생하는 멀티시그 기술을 적용해 보다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마이크로 비트코인 팀은 코어 프로그램을 통한 초반 ‘51% 공격’ 가능성을 인지하고 코어 지갑을 가장 늦게 제공해 유저들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하드포크는 기존 암호화폐가 지닌 문제점을 보완하거나 기능을 개선할 목적으로 블록체인 코드를 변경해 새로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만드는 작업이다. 

총 2100억개가 발행될 예정이며 비트코인 대비 마이크로 비트코인 배분 비율은 1:1만개로 진행된다. 이후 개인 지갑이나 거래소에서 지원 시 거래가 가능하다.

마이크로 비트코인은 거래에 필요한 수수료를 0.0001%로 낮추고 블록 당 생성 시간을 기존 10분에서 1분으로 조절해 거래속도를 10배 향상시켰다. 또 1개 당 블록의 크기를 4MB로 확대하고 기존 비트코인보다 초당 거래 내역을 증가시켰다. 

마이크로 비트코인 팀은 낮은 거래 수수료와 20배 빠른 전송 솔루션을 제공해 암호화폐를 실물 소비에 활용하고자 5월 30일 비트코인 하드포크를 진행해 ‘마이크로 비트코인’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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