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체 건축물 인허가 면적은 작년보다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올 상반기 주거용 건물의 인허가 면적이 급감하면서 전체 건축물 인허가 면적이 작년보다 감소했다. 반면 준공 면적은 크게 증가했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주택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2~3년 전 급증했던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최근 공사를 마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1일 국토교통부의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건축물 인허가 면적은 작년보다 2.2% 감소한 8139만6000㎡로 집계됐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다가구·다세대 등 주거용 건물의 인허가 면적은 2840만5000㎡로 작년 동기보다 17.2% 줄었다.

착공 면적은 2200만7000㎡로 4.0% 줄었다. 그러나 준공 면적은 3238만9000㎡로 작년 동기에 비해 20.6%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아파트의 준공 면적은 작년 동기보다 44.0% 증가한 2456만㎡로 집계됐다. 아파트 인허가 면적은 1854만9000㎡로 21.4% 줄었다.

지역별 아파트 허가 면적을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시(-58.4%), 경기도(-7.0%)는 감소한 반면 인천광역시(51.9%)는 늘었고 지방에서는 경북(102.6%)은 증가했지만 세종시(-88.2%), 광주시(-75.5%)는 감소했다.

상업용 건축물의 허가(-2.4%), 착공(-1.3%), 준공(-2.6%) 면적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3576만5000㎡(-1.0%), 지방은 4563만1000㎡(-3.2%)다. 착공 면적은 작년보다 4.0% 증가한 6390만4000㎡, 준공 면적은 13.1% 증가한 7490만2000㎡다.  

국토부 관계자는 “2~3년 전 아파트 위주로 크게 늘었던 인허가 물량이 그동안 공사를 끝내 준공 물량이 크게 늘었으나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으로 주택 시장이 위축돼 인허가 물량은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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