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준공 이후에도 분양되지 않아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이 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6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달 5만9836호에서 3.7% 늘어난 6만2050호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미분양 물량은 3월 5만8004호에서 4월 5만9583호, 5월 5만9836호에 이어 지난달에는 6만2000호를 넘기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분양이 6만2000호를 돌파한 것은 2016년 8월 6만2562호를 기록한 이후 22개월 만이다.

특히 지방에서 많이 늘어 지역별로 수도권의 미분양은 9508호로 전달 9833호 대비 3.3% 감소했으나 지방은 5만2542호로 전달보다 5.1% 늘었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은 6월 말 기준으로 전달 1만2722호보다 4.9% 늘어난 1만3348호로 파악됐다.

준공 후 미분양은 3월 1만1993호, 4월 1만2683호, 5월 1만2722호에 이어 지난달 1만3000호를 넘기며 증가 추세다. 이는 2015년 3월 1만3503호를 기록한 이후 39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수도권은 2636호로 전달보다 6.9% 늘었고 지방은 1만712호로 4.4% 증가했다. 서울은 22호로 변화가 없지만 인천은 590호로 4.8% 증가했고 경기는 2024호로 7.7% 늘었다.

지방에서는 강원이 751호로 11.6%, 충남은 3192호은 11.5%, 경남은 1776호로 11.1% 물량이 늘었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달 대비 1.2% 감소한 5402호, 85㎡ 이하는 4.2% 증가한 5만6648호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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