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세아제강이 9월 1일부터 회사를 '세아제강지주'와 '세아제강'으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세아제강은 27일 오전 마포구 중소기업 DMC 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기존 세아제강은 존속회사인 세아제강지주와 분할, 신설되는 세아제강으로 나뉘게 됐다.

새로운 세아제강은 강관 제조·판매업 등 제조사업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존속회사인 세아제강지주는 분할 대상 사업 부문을 제외한 투자 사업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다.

세아제강지주의 대표이사 회장은 이순형 현 세아그룹 회장이, 대표이사 상무는 남형근 현 세아제강 기획담당상무가 맡는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최근 자회사에 대한 출자 규모가 확대돼 투자사업부문의 비중이 급증했다"며 "국내외 계열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분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각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구조로 변경해 경영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미국 등의 통상압박에 대응해 글로벌 전략을 고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세아그룹에는 기존의 세아홀딩스와 새로 만들어진 세아제강지주 등 총 2개의 그룹지주사가 존재하게 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분할로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와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 3세 사촌간의 독립경영 구도가 더욱 명확해졌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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