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가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모집인원의 71.4%인 1153명을 모집한다. <사진제공=강남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강남대학교(총장 윤신일)가 2019학년도 입시에서 모집인원(정원내·외) 기준 수시모집에서 1153명(71.4%)을 모집한다.

9월 10일부터 9월 14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강남대는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인원을 큰 폭으로 늘려 2018학년도(468명)보다 늘어난 862명(53.4%)을 모집한다.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강남대 측은 2019학년도 입시부터 학생부 종합전형이 세분화돼 지원자들의 전형 선택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학생부 종합전형에 해당하는 전형은 잠재역량우수자, 학교생활우수자, 융합창의인재, 고른기회전형(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만학도, 장애인 등 대상자)으로, 이 중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융합창의인재전형은 2019학년도에 신설된 전형이다.

잠재역량우수자전형은 수시모집에서 단일전형으로 가장 많은 342명을 모집하며, 야간 모집단위와 유니버설비주얼디자인전공, 미술문화복지전공, 음악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선발한다. 잠재역량우수자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1단계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와 면접60%를 합산하는 방식을 거친다. 면접은 수능 이후인 11월 17일부터 23일 사이에 실시된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238명을 모집하며, 예체능 계열 모집단위와 사범대학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선발한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는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학교생활기록부만을 전형자료로 활용해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융합창의인재전형은 ICT건설복지융합대학(소프트웨어응용학부, IoT전자공학과, 산업데이터사이언스학부, 부동산건설학부)에서 선발하며, 모집인원은 44명이다. 전형방법은 잠재역량우수자전형과 동일하지만, 자기소개서 제출 없이 학교생활기록부만을 전형자료로 활용한다.

고른기회전형에 해당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 국가보훈대상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만학도전형, 장애인 등 대상자전형은 모두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장애인 등 대상자 전형을 제외한 모든 고른기회전형은 서류평가 100%로 선발하고, 국가보훈대상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졸업자은 자기소개서 없이 학교생활기록부만을 전형자료로 활용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 만학도전형, 장애인 등 대상자전형은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전형자료로 활용하고, 장애인등 대상자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와 면접 6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교육보호장학금(4년간 입학금 및 수업료의 50%)을 지원하며, 소득분위를 기준으로 지급되는 국가장학금과 학교의 교육보호장학금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 입학생이 수업료 걱정 없이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기숙사 입사생에게 교육지원장학금을 지원하고 있고, 최근 생활비 보조장학금 Dream Up과 Dream Plus 장학제도를 신설해 학생들의 학업 여건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는 2015년 5개 대학(강남대, 경기대, 명지대, 상명대, 성신여대)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된 공통 서류평가 기준으로 평가하며, 공통 서류평가 기준의 평가요소는 인성(성실성, 공동체의식), 전공적합성(학업역량, 전공적성), 발전가능성(자기주도성, 도전정신)이다. 

잠재역량우수자전형과 융합창의인재전형의 면접은 별도의 문제출제 방식의 면접이 아닌 제출서류에 기반을 둔 면접으로 진행되며, 면접을 통해 전공적합성, 인성적 자질, 종합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능력 등을 평가한다.

학생부교과(면접형)의 모집인원은 194명으로 2018학년도(112명) 대비 82명을 증원했다. 예체능 계열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면접형)는 총 2단계로 실시한다. 1단계는 인문사회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전 과목 중 석차등급 상위 12개 과목,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전 과목 중 석차등급 상위 12개 과목을 반영해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고등학교 재학기간 전반에 대한 확인 면접으로 진행하며 전공적합성, 인성적 자질 종합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능력 등을 평가한다. 2018학년도 대비 2단계 면접비중은 10% 확대됐다. 면접은 9월 29일에서 30일 사이 시행한다.

수시모집 실기전형으로 복지융합인재학부는 유니버셜비주얼디자인전공 30명, 미술문화복지전공 15명, 스포츠복지전공 22명을, 음악학과는 성악 10명, 피아노 10명, 관현악 10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 유니버셜비주얼디자인전공 실기과목에는 기초디자인을 추가했다. 수험생들은 원서접수 시 '발상과 표현', '기초디자인' 중 본인이 선호하는 실기 유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실기전형은 일괄합산 방식을 활용한다. 유니버셜비주얼디자인전공, 미술문화복지전공은 학생부 교과 40%, 실기 60%를 반영하고, 스포츠복지전공은 학생부 교과 30%, 실기 70%를 반영한다. 음악학과는 실기 100%로 선발한다.

실기고사일은 유니버설비주얼디자인전공과 미술문화복지전공은 10월 13일, 스포츠복지전공과 음악학과는 10월 13일에서 14일 사이에 실시한다.

신입생에게는 수능성적기준 장학금과 더불어,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등이 지원되며, 잠재역량우수자전형 최종 등록생 중 수석은 우원장학금(4년간 전액장학금) 차석은 목양장학금(2년간 전액장학금)이 지급되고, 모집단위 수석 및 상위 30% 학생에게는 U장학금, 수시우수장학금이 각각 지급된다. 기독교학과 입학자 전원에게는 4년간 등록금의 절반을 면제해주는 카이로스 장학금이 지급된다.

박영란 강남대 입학처장 <사진제공=강남대학교>

박영란 강남대 입학처장은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교생활우수자전형 및 융합창의인재전형이 신설됐다. 전형별 선발 인재상에 따라 서류평가 평가항목의 비중이 세분화됐다"며 "기존의 잠재역량우수자 전형은 진로탐색을 통해 자신의 관심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탐구한 학생에게 적합한 전형으로, 서류평가 평가항목별 비중이 전공적합성 45%, 발전가능성 30%, 인성 25%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기초학업역량을 갖추고 교내 활동에 자발적이고 성실하게 참여한 학생에게 추천하는 전형으로, 인성 45%, 전공적합성 30%, 발전가능성 25%로 반영된다. 융합창의인재전형은 ICT건설복지융합대학에서 선발하며 하나의 문제에도 그 풀이 방법을 다양하게 고민해 보고, 여러 영역을 연결해서 사고하는 경험이 있는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융합창의인재전형은 서류평가 평가항목별 비중은 발전가능성 45%, 인성 30%, 전공적합성 25%"라고 설명했다.

수시모집에서는 실기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이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으며 전형 간 중복지원도 가능하나, 수시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된 만큼 수험생에게 적합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고, 잠재역량우수자전형은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에 응시해야 하므로 서류 및 면접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보일 수 있는 학생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박 처장의 설명이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융합창의인재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만을 전형자료로 활용하기에 학내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으나 자기소개서 작성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에게 적합하며, 학생부교과(면접형) 전형은 상위 12개 과목을 반영하기 때문에 특정교과 성취가 우수한 학생이 유리하고, 2단계 인성면접의 반영비율은 30%이지만 모집단위에 따라 1단계 성적의 차이가 크지 않아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인성면접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했다.

잠재역량우수자전형, 융합창의인재전형, 장애인 등 대상자전형, 학생부교과(면접형)전형은 2단계에서 면접평가가 반영되며, 4개 전형의 면접은 고등학교 재학기간 교과 및 교과외 활동을 중심으로 지원자의 전공적합성, 인성적 자질 등을 평가한다.

박 처장은 "면접준비 방법으로 지원자에게 의미 있었던 학교생활 활동에 대해서 참여계기, 참여과정에서의 노력,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한 점 등을 정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강남대학교>

1953년 사회사업학과를 개설한 강남대는 2017학년도에는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 양성을 위한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함으로써 '복지·ICT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신설했다. ICT건설복지융합대학은 소프트웨어응용학부(소프트웨어전공, 가상현실전공), IoT전자공학과, 산업데이터사이언스학부(데이터사이언스전공, 산업경영공학전공) 및 부동산건설학부(부동산학전공, 도시건축융합전공)에서 융복합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강남대는 2016년 4월 복지기술(Wel-Tech)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을 출범하면서 복지와 기술을 결합한 선진 융합교육 모델 구축 작업에 나섰다. 3년간(2016년~2018년) 약 30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 Wel-Tech 사업단은 사회복지학부, 특수교육과 및 소프트웨어응용학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Wel-Tech 장학금, 동아리 활동 및 국내외 연수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강남대 Wel-Tech 특성화 사업단에서는 장학생으로 선발된 약 20명의 학생들이 2018년 6월 독일 복지기술 정보 교류를 위한 해외학술 탐방을 다녀왔으며, 해외학술 탐방단은 또한 덴마크, 일본 등의 Wel-Tech 관련 정책기관, 기술연구개발 기관, 서비스 기관들을 방문한 바 있다.

강남대는 2018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입학처), 청해진 대학 사업(취창업지원센터), 멕시코-쿠바 한인후손 초청 직업연수 위탁사업(평생교육원), 해외 단기 교육봉사 프로그램 운영 사업(교무처) 등 교육부와 외교부 등 정부 재정지원 사업 4개에 선정됐으며, 이를 통해 정부로부터 약 13억 원을 지원받아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강남대 관계자는 "전 세계 40개국 149개교와 교류협정을 체결했다"면서 "'글로벌챌린저'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탐방주제와 목표를 수립하여 방학기간을 이용해 해외문화탐방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유럽·북중미·중국·중앙아시아·아프리카·러시아 등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문화를 습득하고 학문적으로 교류하면서 학생 스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3년간 졸업생 113명이 일본, 미국, 베트남, 호주 등 해외 현지 취업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박영란 처장은 "'미래사회 대응 다학문 기반 복지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융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2017년 가상현실 전공을 신설했고, IoT전자공학과, 데이터사이언스전공 등 새로운 인력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사회복지학부, 특수교육과 및 소프트웨어응용학부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Wel-Tech 융합전공을 이수할 수 있고, 실버산업학과는 2006년 신설된 특성화 학과로 초고령사회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복지융합인재학부의 유니버설비주얼디자인 전공, 미술문화복지 전공 및 스포츠복지 전공은 인간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휴먼서비스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인재대학, 글로벌경영대학 및 사범대학 또한 각 분야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학에서 졸업까지 책임지는 i-로드맵 학생역량 통합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맞춤형 학생역량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예비신입생과 1, 2학년들을 대상으로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 강점을 보다 강화하고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채움' 교육과 3, 4학년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강남대만의 핵심역량을 배양해 사회에 배출하는 '돋움' 교육은 실무능력을 함양하고 현장 감각을 겸비한 인재로 키워내는 프로그램으로, 채움과 돋움 교육과정은 다양한 장학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되며, 전체 장학금의 약 25%가 학생역량강화 장학금으로 지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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