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삼성물산이 국토교통부의 시공능력 평가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건설이 차지했으며 대림산업(3위)과 대우건설(4위)의 자리가 바뀌며 각축전을 펼쳤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능력을 종합 평가한 '2018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것으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시공능력평가액을 산출해 매년 7월 말 공시한다.

1위는 시평액 17조3719억원의 삼성물산이고 2위는 시평액 13조675억원의 현대건설이었다. 대림산업은 9조3720억원을 기록하며 한계단 올라서 3위를 차지했고, 대우건설은 9조1601억원으로 4위로 내려 앉았다.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각각 한 계단 상승해 5위와 6위에 올랐다. 7위는 작년보다 두 계단 하락한 포스코건설이, 8위는 롯데건설이 SK건설은 9위를 차지했다. 10위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차지했다.

반면 부영주택은 시평액 1조375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위에서 올해에는 26위로 14계단이나 미끄러졌다.

최근 토목업을 추가한 호반건설주택은 2조1619억원으로 13위로 올라섰고, 계열사인 호반건설산업 역시 울트라건설과 합병한 효과로 98계단이나 오른 33위를 기록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3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231조6000억원에 비해 2.9% 가량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 '실적평가액'은 2014∼2016년 주택경기 호조로 인한 건축 착공 실적이 증가한 영향이 이어져 지난해 89조1000억원에 비해 8.2% 증가한 9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경영평가액'은 작년보다 5.8% 증가한 81조7000억원을, '신인도평가액'은 15.5% 증가한 14조6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기술평가액'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 범위 축소로 13.5% 감소한 45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 대상 건설업체는 총 5만9252개로 전체 건설업체 6만7436개사의 88%다. 이번에 발표된 시평액은 공사 발주자가 입찰제한을 하거나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 제도를 운용할 때 근거로 활용된다.

개별 건설업체에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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