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북한산 석탄 사용하지 않는다"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포스코가 최근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산 석탄을 사용하고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전혀 관련 없다"고 반박했다.

포스코는 20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2009년 6월 유엔에서 대북제재결의안이 채택된 이래, 북한산 석탄을 전면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무연탄을 구매할 경우, 각국 상공회의소와 정부기관이 발행한 원산지 증명서 세관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면서 "매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국별 무연탄 수입실적을 통보해 북한산의 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북한산 석탄 일부가 중국산으로 둔갑해 국내로 수입됐고, 수입업체로 포스코 등의 일부 업체를 지목하고 있다.

북한산 석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로 금수 품목이기 때문에 사실상 제재 위반에 해당된다.

최근 공개된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산 석탄이 지난해 10월 2일과 11일 인천과 포항으로 각각 들어왔다. 이 석탄들은 북한 원산항과 청진항에서 출발해 러시아에 도착, 다른 배에 옮겨진 뒤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