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20일 '2018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059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배승희 기자] 우리은행이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05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075억원(18.9%) 더 벌어들였다.

우리은행이 20일 공시한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7160억원으로 1분기보다 21.4%(1260억원) 더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 4807억원으로 4.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조807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1.7%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연체율 비율은 각각 0.51%, 0.33%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NPL 비율은 1분기 0.79%에서 2분기 0.51%로, 전분기 대비 0.28%포인트 낮아졌다.

우리은행 측은 “건전성 향상 결과, 경상적인 대손비용은 더욱 하향 안정화됐다”며 “금호타이어, STX엔진 정상화로 충당금 환입이 더해져 대손비용률이 역대 최저치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실적 향상 요인으로 해외 IB 및 트레이딩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을 꼽았다. 이 부문 손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전체 경상이익 중 43%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예대마진 중심 영업에서 탈피, 글로벌 자산관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호(好) 실적은 손태승 은행장 취임 후 추진해온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성공적으로 달성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창출 능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주사 전환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지주사 전환 이후에는 수익기반 다변화 등을 통해 성장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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