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직인수위원회 오승주 위원장(오른쪽)과 김유동 대변인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오승주 전라남도교육감직 인수위원장은 “인수위원회에서는 5적(賊)이라는 단어를 거론한 적도 없고 거론돼서도 안된다는 입장이며 (5적은) 사라져야 할 적폐용어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19일 오전, 전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7차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한 언론이 “전임 교육감 측근 5명을 ‘5적’으로 간주해 물갈이하려 한다”는 보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김유동 대변인도 “선거과정에서 다른 입장을 가질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장석웅 교육감은 진보교육감이자 전남교육감, 우리 모두의 교육감이므로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6차 정례브리핑에서 9월 교원 정기인사를 위한 T/F를 구성한다고 밝힌데 대해 “교육감이 신뢰하는 사람 위주로 구성돼 운영 중인 것으로 알지만 구성원이 공개되서는 안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오승주 위원장은 “인사원칙의 큰 틀은 개혁성, 청렴성, 능력, 평판도를 고려해 교육감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이날 오후 2시 5층 상황실에서 그동안의 활동을 최종 보고한다. 인수위원 전원과 장석웅 교육감, 부교육감, 정책기획관, 교육국장 행정국장이 참석한 가운에 열리는 이날 보고회는 전남교육 기본방향, 7개 영역 38개 항목의 공약 이행 방안과 도민 소통·인사제도·예산운영·조직 기구 개편안 등이 제시된다.

또, 인수위원회는 교육혁신과 적폐청산, 주요 공약이행 방안, 역점과제 추진 등 전남교육발전 등의 역할을 수행할 가칭 ‘전남교육혁신기획단’을 구성해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전남교육혁신기획단에는 교원, 교육전문직원, 일반직, 외부인사 등 10명 내외가 참여해 구성돼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인수위는 교단환경개선사업비 집행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고 시설공사와 감리에서도 여전히 부패에 취약한 구조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교단환경개선비를 학교기본운영비 가산금으로 지급하고 물품선정위원회의 회의 결과 공개, 부실공사 고발 사이트 개설을 요구했다. 또 예산운용 전반에 대한 전략적 검토와 함께 중장기 재정 건전성 관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수위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학생야외 체험활동 자제와 시설공사의 탄력적 운영으로 학생 건강 및 시설공사 노동자들의 안전 조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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