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공장 정문. <사진=SK하이닉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SK하이닉스가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그 일환으로 먼저 주요 장비 협력사인 원익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술교육 교류를 위한 쌍방향 지식공유’ 협약식을 19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하이닉스 지식공유 플랫폼인 ‘반도체 아카데미’를 한 단계 발전시킨 후속 프로그램이다. 

SK하이닉스는 사내대학인 SK하이닉스대학(SKHU)를 통해 직급별·분야별 맞춤형 반도체 기술교육을 지원한다. 또 기술교육 체계 수립을 위한 역량분석 방법론 등에 대한 컨설팅과 장비교육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 뿐 아니라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포괄적인 기술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8일 미코, 유비머트리얼즈, 티이엠씨 등을 ‘2018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해 향후 2년간 공동기술개발 등 포괄적 기술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시행 중인 기술혁신기업 프로그램은 기술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이다.

SK하이닉스는 선정된 기업과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이들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SK하이닉스 생산 라인에서 실험적으로 적용, 성능을 평가하게 해준다. 또 회사당 무이자 기술개발 자금대출을 해주고 개발 제품에 대해 최소구매 물량 보장 및 다양한 판매처 확보도 지원한다.

앞서 올 상반기 동안 1기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된 에이피티씨의 식각 장비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고 제조용 장비를 구매한 바 있다. 또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오버레이 장비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에 활용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한해 동안 이들 기업을 통한 수입 대체 효과가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 3일에는 SK하이닉스가 2차 협력사 CEO의 경영역량 향상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상생 CEO세미나’를 개시했다.

이번 CEO세미나는 11월까지 매월 1회씩 총 5회 개최되며 경영·경제·인문 분야와 반도체 기술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세미나에는 SK하이닉스와 직접적 거래관계가 없는 2차 협력사 CEO를 비롯해 SKC,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SKC솔믹스 등 그룹 내 반도체 관계사의 1차 협력사 CEO 등 70여명이 참석한다.

SK하이닉스는 이밖에 2·3차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유인프라 포털을 활용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경영 컨설팅 등을 시행 중에 있다. 또 2·3차 협력사 전용 600억 원을 포함한 총 4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와 상생결제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4월부터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성욱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환경에 따른 잠재적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생태계 강화가 중요하다”며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사와 공유인프라 기반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2∙3차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1차 협력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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