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H&B스토어 롭스에서 고객이 마스크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최유희 기자>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얼굴 위에 짧은 시간 올려두는 것만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마스크팩이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올해도 전년 대비 매출이 두자릿수 신장을 보이고 있다.

15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마스크팩은 원래도 스테디셀러였지만, 최근 연예인들이 피부 관리법 중 하나로 1일 1팩을 한다고 알려지며 인기에 더욱 불이 붙었다. 이 같은 인기에 마스크팩 브랜드마다 다양한 마스크팩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마스크팩 중 가장 보편화된 것은 시트 마스크다. 세안 후 얼굴에 펴올려 약 15분 정도 시간만 투자하면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구매해 이용한다. 매일 사용하는 이들을 겨냥해 하나하나 낱개로 포장된 것이 아니라 물티슈 형태로 간편하게 뽑아 쓰는 데일리 마스크팩도 출시됐다.

마스크팩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H&B 스토어에서 올 상반기 판매량을 살펴보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H&B스토어 올리브영에서 판매하고 있는 마스크팩 상품은 약 150여개가 넘는다. 사진 속 양쪽 진열된 상품이 모두 마스크팩이다. <사진=최유희 기자>

올리브영은 올 1~6월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롭스 역시 동기간 15% 증가했다. 롭스에서 판매되는 마스크팩 가운데 베스트셀러는 메디힐, BCL, 얼트루 제품 등으로 조사됐다.

랄라블라 경우 동기간 3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랄라블라는 메디힐, 리더스, 드위트리 마스크팩, 멀블리스, 다자연, 리얼베리 등 60여개 브랜드 200여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롭스 관계자는 “수분·진정·모공 등 케어를 간편하고, 빠르게 할 수 있어 마스크팩은 꾸준히 인기가 높다”며 “1일 1팩 트렌드로 인해 데일리로 사용자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H&B스토어 올리브영에서 고객이 마스크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최유희 기자>

성장세가 높은 중국 마스크팩 시장 등 해외에서도 한국 마스크팩 인기는 뜨겁다.

최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2013년부터 매년 2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인기로 한국 마스크팩 수출액은 지난 3월 기준 10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 급증했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판매량 상위 10개 브랜드에는 △제이준코스메틱 △메디힐 △SNP화장품 △파파레서피 △리더스코스메틱 △AHC 등 6개 국내 브랜드가 포함됐다.

제이준코스메틱이 2016년 하반기 출시한 ‘블랙 물광 마스크&인텐시브 샤이닝 마스크’ 경우 올 4월까지 누적 판매량 2억99만7000장을 넘겼다. 전체 마스크팩 제품군 판매량은 5억장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은 2009년 기업 설립 후 지난 8월까지 마스크팩 단일 품목으로 누적 판매량 10억 장을 돌파했다.

메디힐은 지난해 매출액 60%가 해외에서 발생했을 정도로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메디힐은 아시아 지역은 물론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러시아, 폴란드 등 전 세계 26개국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 영국 백화점에 입점하면서 유럽 뷰티시장 공략을 시작하기도 했다.

일본 최대 화장품 리뷰사이트 ‘앳코스메’에서 마스크팩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H&B스토어 올리브영에서 판매되고 있는 메디힐 마스크팩 <사진=최유희 기자>

이 같은 해외 인기에 대해 메디힐 관계자는 “진출 대상국 전문 인력을 활용해 철저한 사전 조사와 이해를 바탕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예컨대 일본에 출시되는 메디힐 제품은 모두 일본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고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 국내 유통 제품과 차별화된 패키지 디자인을 채택하는 등 현지화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랫동안 익숙하게 홈케어 해왔던 마스크팩일지라도 사용법은 준수하지 않는다면 그 뷰티 효과는 떨어진다.

마스크팩 사용시간은 최대 20분을 넘기지 말아야한다. 20분이 넘어가면 마스크팩이 오히려 피부에 있는 수분을 빼앗아간다. 또한 일반냉장고에 보관하지 말아야한다. 온도가 너무 낮기에 직사광선을 피해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보습을 위주로 하는 일반 마스크팩은 매일 사용해도 무관하지만, 기능성 마스크팩은 일주일에 1~2차례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과영양이 트러블을 일으키고 피부염 등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셜 케어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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