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와 휴가가 시작되는 3분기 분양시장의 문이 열렸다. 보유세 인상안 발표로 어수선한 시장 상황 속에서, 비수기로 알려진 여름 분양시장에서 청약을 신청하면 당첨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에서 총 7만5140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기 5만9749가구 대비 25.8%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지방광역시가 1만7309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9717가구(78.1%)가 증가했다. 이어 수도권이 4만1676가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만1429가구(32.6%) 증가했다. 

반면 지방도시의 경우 1만6155가구가 계획 돼 전년 동기 보다 13.2%가 줄어 지방지역은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잡는데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로는 검단신도시 분양이 계획된 인천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가장 많은 7800여가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 됐으며 이어 대구, 경기가 약 4000여가구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감소지역은 경남과 전북이 2000가구 안팎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300여가구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몇 년은 여름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한여름에도 신규분양이 연이어 이뤄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청약을 할 정도로 시장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계약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재고 아파트 매입은 다주택, 보유세 부담 때문에 수요자들이 주저하는데 반해 일단 당첨되면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분양아파트로의 청약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3분기 분양시장 역시 곳곳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현대건설이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 아파트를 헐고 835가구를, 강남구 삼성동에서는 삼성물산이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679가구를 짓는다. 반포고, 경기고, 영동고 등의 학군이 좋다.

은평구에서는 SK건설이 수색증산뉴타운 내 수색9구역에 753가구, 현대건설이 응암동 응암1구역을 재개발 해 723가구를 짓는다. 각각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역세권이다.

비조정지역인 안양에서는 GS건설이 소곡지구를 재개발 해 총 1394가구 규모의 안양씨엘포레자이를 짓는다. 신성고가 인접하고 단지 주변으로 크고 작은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평택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지제역 1519가구, 인천서구 검단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1551가구 규모의 인천검단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 광역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603가구 규모의 동래더샵을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 역세권이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가 가깝다. 대림산업은 부산진구 전포동 전포1-1구역에 1401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을 짓는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동의대학, 부산여대, 양정고, 부산진여고 등 교육환경이 좋다. 

대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중구 남산동 남산2-2구역에 987가구 규모의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짓고 630가구를 분양한다. 대구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신남역 역세권이다. 이외에 대전 서구 도안동에는 대전도시공사가 공급하는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 1762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신공영이 세종시 1-5생활권 H5블록에 한신더휴 리저브 596가구를 분양한다.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하고 방죽천거리를 마주하고 있다. 강원 춘천 약사동에는 혜림건설이 567가구 규모의 약사지구 모아엘가 센텀뷰를 짓고 이중 388가구를 분양한다. 춘천중∙고교가 인접하고 롯데마트, 약사천수변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경북 영천시 완산지구 도시개발구역 B1,2블록에 121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영천을 분양한다. 중앙선 영천역 역세권이며 2019년이면 복선전철 개통으로 동대구역까지 접근성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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