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캔들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SK텔레콤이 새로운 인공지능(AI) 기기 '누구 캔들(NUGU Candle)'을 선보이고 AI 플랫폼 '누구' 활용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누구 캔들' 출시를 계기로 '누구' 주 이용공간을 거실에서 방으로 넓히고, 집안 곳곳의 기기들이 AI로 묶일 수 있도록 ‘집안 모든 사물(Object)의 AI화’를 추진한다. AI 내비게이션 ‘T맵x누구’의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한 '누구 버튼'도 오는 18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SK텔레콤은 11일 서울 중구 삼화빌딩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AI 플랫폼과 탁상용 등을 결합한 AI 라이트 '누구 캔들'을 선보이고 AI 오브제(Object)를 지속 선보여 고객의 자연스러운 AI 활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2016년 9월 국내최초로 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이후 누구 플랫폼을 다양한 고객접점으로 확장하고 있다. ▲누구 스피커에 이어 ▲누구 미니 ▲T맵x누구 ▲준x누구 ▲Btv x누구까지 라인을 다변화하며 지난 5월 월간 실사용자는 37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공개한 '누구 캔들'은 최근 실내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조명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출시됐다. LED 시장 규모는 지난해 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12조3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누구 캔들'은 흰색, 청색, 분홍 등 13가지의 일반 색과 명랑한, 편안한, 차분한, 달콤한 색 등 색채 치료에 쓰이는 4가지 색 등 총 17가지 색상의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누구 앱 중 ‘지정색 설정’ 카테고리에서 별도로 새로운 색을 선택해 이용 가능하다. 

또 수유나 취침, 독서 등 특정한 용도에 최적화된 조명을 제공하는 테마등이나, 무지개나 모닥불, 오로라, 싸이키 등 4가지의 애니메이션 효과도 이용할 수 있다. 

'누구 캔들'은 조명이 서서히 밝아지는 조명 효과와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oponse)을 결합한 '선라이즈 모닝콜' 기능도 선보인다. '선라이즈 모닝콜'은 설정한 알람 시간 30분 전부터 조명의 밝기가 점차 밝아지고, 설정 시간이 되면 완전히 밝아진 조명과 함께 자연의 새소리를 담은 ASMR이 울린다. 

누구 캔들 이용자들은 기존 '누구'에서 제공하는 음악감상, 날씨 확인, 감성대화, 라디오 청취, 치킨·피자 배달 등 30여개의 다양한 기능들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81mm(지름)x168mm(높이) 크기 원통 형태인 ‘누구 캔들’은 기존 '누구 미니' 대비 출력을 3배 이상 높여(10W) 풍부한 디테일한 음색을 구현했다.

누구 버튼

SK텔레콤은 고객들의 가장 중요한 생활공간인 '집'과 '차'를 중심으로 고객서비스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SK텔레콤은 AI 플랫폼인 누구를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인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누구 캔들뿐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사물의 AI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AI 내비게이션 'T맵x누구'를 출시하고 내비게이션 기능은 물론, 검색, 전화·문자 수발신, 음악감상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선보인 '누구 버튼'은 운전대에 부착하는 버튼 형태의 제품으로 ‘아리아’라는 호출어 대신 버튼을 눌러 'T맵x누구'를 이용 가능하다.

이 부장은 “차 역시 AI의 핵심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내비게이션의 ‘AI 운전비서화’를 목표로 T맵 고객들의 더욱 안전한 주행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누구 캔들'의 가격은 14만9000원(VAT 포함)으로 출시 이벤트를 통해 7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11일부터 11번가를 시작으로 SK텔레콤의 유통망에서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누구 캔들을 20만대까지 판매한다는 목표이며 기존 누구 스피커는 연말 단종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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