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KT 엠하우스가 자사의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기프티쇼’에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온라인 커머스 사업 포인트 관리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기프티쇼 포인트’란 기프티쇼 웹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다. 포인트는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을 통해 미리 충전하거나, 회원 등급에 따른 리워드 적립 또는 유효기간이 경과한 모바일 상품권의 환불 등으로 제공된다.

이번에 적용된 KT 블록체인 기술은 퍼블릭 블록체인의 단점인 거래 급증에 따른 속도 저하를 개선해 거래량이 늘어나도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이 가능하다. 또, 분산 원장을 활용한 포인트 부여 내역의 위변조 방지, 전자서명을 통한 해킹 위협 차단 등 보안이 강화되면서 서비스 신뢰성이 한층 높아졌다.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관리되기 때문에 별도의 거래 및 결제 데이터 검증과 대사 없이도 자동 정산이 가능해 포인트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운영 인력과 인프라를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향후 ▲회원 간 포인트 주고 받기 ▲외부 포인트와의 연동 ▲모바일 상품권의 포인트 환전 ▲오프라인 가맹점에서의 직결제 ▲생체인증 및 보안키보드 기반 안전결제시스템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훈 KT 엠하우스 대표는 "상용화에 성공한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시스템을 시작으로 전자형 지역화폐와 같은 공공 영역까지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KT 엠하우스는 지난해 10월 KT 융합기술원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 거래 활성화’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를 시작으로 자사 서비스의 혁신뿐만 아니라 화폐 암호화 처리 기술을 확보하는 등 지역자치단체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전자형 지역화폐 도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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