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4.7%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 있다”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기업 34.7%가 하반기 인턴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196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채용 형태는 ‘정규직 전환 전제형 인턴’이 67.6%로 1위를 차지했다. ‘정규직 전환, 체험형 모두 채용(19.1%)’, ‘기간제 체험형 인턴(13.2%)’ 순이었다.

하반기 인턴채용을 시작하는 시기는 ‘6월(33.8%)’이 가장 많았다. ‘9월(23.5%)’, ‘10월(14.7%)’, ‘7월(14.7%)’, ‘8월(7.4%)’, ‘12월(2.9%)’, ‘11월(2.9%)’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턴 사원이 담당할 업무는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55.9%, 복수응답)’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문서작성 등 사무 업무(42.6%)’, ‘단기 프로젝트 보조(20.6%)’, ‘아이디어 구상 등 기획 업무(10.3%)’, ‘현장 실시 업무(10.3%)’, ‘단순 잡무(7.4%)’ 등의 답변도 있었다.

인턴 사원의 급여는 정규직 신입사원 기준 평균 84% 수준으로 지급하며, 근무 기간은 평균 4개월이었다.

인턴을 채용하는 이유로 58.8%는 ‘부족한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복수응답)’라고 답했다. ‘업무 능력 검증 후 채용하기 위해(26.5%)’, ‘업무를 지원해줄 인력이 필요해서(14.7%)’, ‘사업 확장 등의 계획이 있어서(10.3%)’, ‘조직문화에 맞는지 사전 확인할 수 있어서(8.8%)’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기업의 41.2%는 인턴 사원의 정규직 전환 여부에 대해 ‘큰 결격사유 없는 한 전환’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우수자에 한해 정규직 전환(27.9%)’, ‘인턴을 통해서만 신입 선발(20.6%)’, ‘정규직 채용 시 가산점 부여(4.4%)’ 순이었다. ‘정규직 전환과 관련 없다’는 응답은 5.9%에 불과했다.

정규직 전환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업무 역량(32.4%)’이었다. 이어 ‘근무 및 생활 태도(25%)’,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13.2%)’, ‘직무 적합성(10.3%)’, ‘업무 습득 속도(8.8%)’ 등이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짧은 면접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인턴십을 거쳐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인턴십은 기업은 물론 구직자에게도 자신과 맞는 기업, 직무 인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인만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