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전국 부동산 매매가격이 6년만에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다. 올해 하반기 국내 건설수주 역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18년 하반기 건설∙주택 경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하반기부터 주택경기가 빠른 속도로 하강국면으로 진입해, 내년까지 경기 침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18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4.7% 감소한 136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건설경기 동행지표인 건설투자도 전년 대비 0.2% 감소해 2012년 이후 6년 만에 감소세에 들어섰다.

보고서는 "2015년 이후 3년간 지속된 건설수주 호황국면이 종료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지방의 경우 공급 과잉으로 인해  준공 증가와 지역경제의 어려움까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부가 추진 중인 보유세 중과와 관련 "서울을 비롯한 고가주택시장의 경우 다소 영향을 받겠지만 "여전히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실수요자와 도심 집중이라는 장기적 토지이용 트랜드로 인해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만약 하반기 건설투자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면, 올해 경제 성장률은 3% 초반을 달성했을 것"이라며 "건설경기 불황으로 약 2만400개의 일자리 감소와 경제 성장률도 0.21%p 하락시킬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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