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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지난 4월 정점을 기록한 이후 뚜렷한 추세 없는 혼조세를 보였다. 제조업에서는 국내생산과 설비투자가 정체된 반면,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에서는 고질적인 내수부진과 계절적 소강국면에도 정책 기대감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2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업황전망 SBHI가 89.1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포인트 상승했다. 

중기중앙회는 “제조업은 국내생산과 설비투자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비제조업은 고질적 내수부진과 계절적 소강국면에도 정부 정책에 기대감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7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87.9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78.7→84.9)’,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97.1→101.6)’ 등 8개 분야가 성장했다. 반면 ‘비금속광물제품(98.5→84.6)’, ‘음료(109.3→96.4)’ 등 14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0.7포인트 상승한 89.9로 나타났다. 이중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0.2포인트, 0.8포인트 오른 88.1과 90.3을 기록했다. 건설업의 경우 실적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SBHI가 올랐다고 중기중앙회측은 설명했다. 서비스업에서는 ‘교육서비스업(91.3→95.6)’, ‘부동산업및 임대업(82.6→86.7)’ 등 4개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93.5→90.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5.2→92.7)’ 등 6개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항목별 전망도 혼조세를 보였다. 내수판매전망(89.0→88.0)과 수출전망(94.7→94.1)은 전월 대비 떨어졌고, 영업이익전망(84.6→85.9)과 자금사정전망(82.5→83.7)은 전월 대비 올랐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전망(96.1→95.3)은 개선됐다.

지난 1년 평균치와 7월 SBHI를 비교했을 때 제조업 부분에서 수출, 영업이익, 원자재 전망 등은 개선됐지만 경기전반, 생산, 내수, 자금사정, 재고전망이 악화됐다. 비제조업은 경기전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등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이 가진 6월 경영애로로는 ‘내수부진(54.2%)’이 가장 많이 꼽히면서 6개월 만에 ‘인건비 상승(52.6%)’이 1위에서 내려왔다. ‘업체간 과당경쟁(39.9%)’, ‘원자재 가격상승(2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3개월 연속 상승한 73.4%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이중 소기업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71%, 중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7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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