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오는 8월 개최되는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를 위해 27일부터 3일 간 방북한다. 방문단은 숙소, 면회소 등을 점검한 뒤 내달 초 재방문해 행사를 마칠때까지 상주하며 수시로 시설점검에 나설 예정이다.[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현대아산 직원과 협력사 직원 15명이 오는 8월 개최되는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해 27일부터 3일간 북한을 방문한다. 현대아산 직원의 금강산 방문은 지난 2015년 10월 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26일 “이산가족 상봉 사전 점검을 위해 내일 직원 7명 등이 방북한다”고 밝혔다.

방북단은 현대아산 직원 7명과 협력업체 직원 8명, 여기에 정부 관계자 5명까지 포함해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북 기간 동안 면회소와 숙소 등 남북 이산가족과 관계자들이 이용할 시설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파악하게 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번 방문에서 파악한 필요 조치를 토대로 7월 초 북한을 재방문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끝날 때까지 수시로 시설 점검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 직원 등 재방북단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끝나는 오는 8월 26일까지 약 두 달간 상주하게 된다.

현대아산은 이번 방문에서 향후 금강산 관광을 대비한 시설 점검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가 금강산에서 열리는 만큼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시설 점검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성공적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준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와는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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