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형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 <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방한 관광 시장이 건전해졌습니다. 서울·제주 뿐 아니라 지방 관광을 하는 이들이 늘어났고, 재방문객이 늘어났습니다. 또 2016년에는 중국이 절반을 차지하는 등 특정 지역에 의존도가 컸으나 지금은 시장이 다변화됐습니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인바운드 관광정책 설명을 위한 기자 간담회’에서 금기형 관광정책국장은 최근 한국관광 현황을 이와 같이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발간한 ‘2017년 외래객 실태조사’ 결과와 올해 상반기 방한 관광 현황을 브리핑하는 자리였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외래관광객 593만7000명이 방문해, 연말까지 1000만명 외래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한국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국가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했고, 이에 힘입어 구미주 지역 방문객이 전년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아울러 최근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인해 한반도 평화가 부각되면서 일본 관광객은 전년동기 대비 24.6%가 신장했다.

금기형 국장은 “중국은 단체관광객 여행이 제재를 받아 2016년과 2017년 대비 감소한 상태지만, 앞으로 평화 국면 전환으로 인해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은 회복하고, 그 외 시장은 역대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고 반겼다.

한편 우리 국민 해외여행객수가 1~5월 1199만명으로, 외래관광객 유치 대비 격차가 큰 상황에 대해서는 “해외 관광부처를 만나면 한국 여행객수가 많아 관심도 높고 호감을 보이고 있다”며 “한·일 1000만명, 한·중 1000만명, 한·아세안 1000만명 교류 시대인데, 서로 이해할 수 있고 우호가 증진되는 효과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방한 관광 시장이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017년 외래객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긍정적 변화를 주목해달라고 했다. 재방문율이 53.3%로 전년동기 대비 14.7%포인트 증가했고, 지방 방문 비율도 49.3%로 1%포인트 증가했다.

방한 목적도 쇼핑이 67.3%→62.2%로 줄어들고, 최근에는 미식 44.5%→52.8%, 여행비용 10.1%→11.3% 등 다채로운 요소들이 주요 선택 이유로 꼽히고 있다. 체재기간도 7일로 전년동기 대비 0.6일 늘었다.

금 국장은 “지난해 중국 단체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어 여러 가지 수치가 변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관광객수가 크게 증가한 여타 지역 외래객들 여행 실태를 보면 한국관광 매력이 증대됐음을 알 수 있다”며 “지금은 총 방문객수 감소한 상태지만 질적인 측면을 바탕으로 향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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