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축구 열기가 게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넥슨 '피파 온라인 4' 플레이 장면 <사진제공=넥슨>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 7일차를 맞이한 가운데 축구 관련 게임들도 순위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인 '게볼루션'에 따르면 챔피언스 매니저와 풋볼매니저 모바일 2018(Football Manager Mobile 2018, 이하 FMM 2018) 등 축구게임은 지난 14일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최근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PC 게임인 넥슨 '피파 온라인 4'도 5.23%의 점유율을 보이며 4위를 유지하고 있다.

게임이름 월드컵 전 순위 월드컵 후 순위
피파 온라인 4 4위 4위
챔피언스 매니저 502위(구글 무료) 5위
풋볼매니저 2018 3위(애플 유료)  1위
PES 2018  300위권(구글 무료) 103위

이 같은 인기에는 월드컵 개막과 맞물린 축구 열기, 또 유저가 직접 감독이 돼 팀을 운영하거나 선수를 키우는 재미요소의 시너지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직장인 고요섭씨(28세)는 “러시아 월드컵을 보면서 축구에 대한 흥미가 많이 생겼는데, 축구 게임으로 내가 직접 팀을 키우고 플레이할 수 있어서 최근 들어 자주 게임을 즐기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월드컵과 함께 부상한 피파 온라인 4는 넥슨이 서비스하고 EA 아시아 스튜디오인 스피어헤드(Spearhead)가 개발한 온라인 축구게임이다.

넥슨은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모드'를 업데이트 해 한국 대표팀을 포함한 본선 진출 32개국으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1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던 캡스톤 게임즈 모바일 리얼 축구 RPG '챔피언스 매니저'의 경우 출시 당시 구글 무료 순위에서 500위권에 맴돌았지만,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한 후 현재까지 구글 무료 순위 5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챔피언스 매니저는 전 세계 63개국에서 활약하는 5000명 이상의 선수가 소속된 FIFPro(국제 축구 선수 협회)의 라인센스 계약을 맺은 모바일 축구게임으로, 유명 선수를 직접 영입하고 육성하면서 자신만의 드림팀을 만들 수 있어 많은 유저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세가퍼블리싱 코리아(SEGA) 'FMM 2018'과 코나미디지털엔터테인먼트 'PES 2018'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SEGA) 'FMM 2018'은 월드컵 열기를 몰아 현재 애플과 구글 각각 유료 매출 1위와 4위를 달리고 있다. FMM 2018은 유저가 직접 축구 감독이 돼 구단을 운영하는 게임으로 새로운 그래픽 엔진을 통해 시리즈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수준의 조명과 경기장, 선수 모델링을 선보이고 있다.

코나미디지털엔터테인먼트 'PES 2018'도 월드컵 직전까지 구글 무료 순위 200위에서 300위권을 유지하다 개막 후 현재 103위에 진입했다. 

PES 2018은 선수의 모델링과 모션을 기본부터 새롭게 개선하고 게임스피드를 현실과 가까운 속도로 조정했고, 러시아 월드컵을 기념해 한국 축구 레전드 안정환 선수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축구를 좋아하고 월드컵을 즐기던 유저들이 게임에 감정을 이입하고 자신만의 월드컵 플레이를 실현시키기 원하는 것 같다"며 "원래 인기가 있었던 스포츠게임이 월드컵을 맞아 더 유저들의 관심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